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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김현미·이정옥 교체 '쇄신 시도'…추미애 유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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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김현미·이정옥 교체 '쇄신 시도'…추미애 유임(종합2보)
  • 경기포커스
  • 승인 2020.12.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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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국토교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왼쪽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등을 각각 내정했다. 2020.12.4/뉴스1


[경기포커스신문]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55)을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58),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59),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65)를 각각 발탁했다.

최근 전세대란 등 부동산 문제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단행된 것으로, 인적 쇄신을 통해 내각의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책 실패 논란으로 여론의 비판이 집중됐던 김현미 장관이 물러나게 됐고,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로 언급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사실상 경질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이 4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개각은 특히 '추-윤 갈등' 사태의 분수령이 될 오는 10일 검사징계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이뤄졌다.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돼 야권에서는 '쇄신'이 아닌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는 대구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을 지낸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분야 권위자다.

정만호 소통수석은 "주택공급, 신도시건설, 도시재생뉴딜 등을 담당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 주거문제를 정확히 진단해낼 것"이라고 했다.

또 "기존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정책을 만들어 서민주거 안정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현미 장관을 경질한 것이냐는 질문에 "원년 멤버이고,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며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도 있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맞춰 더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라며 경질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각 발표 이후 정보위원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해철 행안부 장관 내정자는 경남 마산 출생으로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9회에 합격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3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관리를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인 경찰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행안부 장관에 친문(親문재인) 핵심인 실세 정치인을 앉힘으로써 정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수석은 전 내정자에 대해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거사진상규명, 사법개혁 등에서 노력해온 변호사 출신 3선 국회의원"이라며 "그동안 지자체법, 지방세개정안 대표발의 등 지방분권과 재정, 지역균형발제 등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돌파력과 리더십, 당정청 국정 운영을 바탕으로 재난관리체계 강화, 실질적 자치분권실현 정부혁신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뉴딜을 통해 중앙지방간 균형발전을 잘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을 거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지내고 있다.

정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전문가로, 보건복지정책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해왔다"며 "오랜 정책 경영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적 대응, 국민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 확충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 등을 거쳐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지냈다.

정 수석은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다. 참여정부 인사수석, 충북 여성정책관, 한국여성학회장 등 여성복지영역에서 여권 신장에 앞서왔다"며 "여성학 전문성,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책 강화 등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각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성평등사회를 실현하고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아동청소년 보호 등 핵심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진행된 신임 손혁상 KOICA 이사장 임명장 전수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이번 개각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함께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교체됨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일한 원년 멤버로 남게 됐다.

강 장관의 유임은 우리 외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정상외교가 활발히 전개될 가능성이 큰 만큼, 강 장관이 문재인 정부 임기 5년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장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 7월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을 발표한 이후 5개월 만이다. 4명의 장관을 교체한 것은 지난해 8개 부처 장관·장관급 인사를 교체한 '8·9 개각'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추가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인사 수요라든지 이런 것은 참으로 예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보궐선거(출마)와 관련된 인사 수요가 있다. 그래서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도 '두 번에 나눠서 한다'는 말씀을 했지만, 다음 번 수요가 있을 수는 있다. 다만 그것을 언제, 어느 폭으로 한다 이런 말씀은 못 드리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후보자들의 다주택 여부와 관련해서는 "모두 다 1주택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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