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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삶, 우리시대의 애환, “우리, 친구할까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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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삶, 우리시대의 애환, “우리, 친구할까요” 출간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3.08.2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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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평범한 한 젊은 여성(계지은 33세)의 일상이 “우리 친구할까요?”란 책으로 나와 감동과 함께 소통의 장이 될 것 같다.

이책에서 저자는 고민, 연애, 결혼 및 사랑, 매 순간 순간에 느끼는 감정의 흔적들, 다이어트, 상념, 자신과의 대화, 취미, 리더십, 고진감래(보아) 창의 상상력(노무현 전 대통령과 스티브잡스), 이외에도 책 ,영화, 직장생활 등에서 느낀 내용을 빼곡이 적었다.

이 책에는 또 자신과의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또 세상 살아가는데 험하고 힘들고 어렵고 두렵고 답답하고 허전 등 어떠한 상황에 직면할 때 친구처럼 이야기하여 소통, 평범한 삶이지만 너무나도 공감이 된다.

이 책을 보면 독자들은 자신을 다시한번 비춰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위로와 희망의 될 것으로 보인다.

이책은 1부 여자와 친구할까요로 시작, 소박한 일상, 직장생활, 저와 친구할까요?로 나누어 4부로 꾸며졌다.

이책의 저자 계지은(아네스)은 부천에서 태어나 소명여고 숭실대학교 국문학과, 대학신문 편집국장, 경향신문 기자(미디어), 네이트 기획과장, cj헬로비젼 슈퍼스타k3 기획 등 지나오던 중 지난 2011년 지병이 도져 아쉽게도 33세의 일기로 세상을 달리했다.

이에 아버지인 계경석과 가족들은 고인이된 딸 계지은의 글이 이시대 젊은이들이 살아가는데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여 책으로 펴냈다고 소개했다.

이 도서는 교보문고, 서울문고, 영풍문고와 각 인터넷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아래는 저자 및 책 목차 등 소개

1. 저자

저자 계지은(아네스)은 1979년 10월 3일 부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감수성이 뛰어났다. 초중고 학창시절을 문학에 심취했고, 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부전공으로 철학을 전공하였다. 또 대학시절의 대학신문 기자(편집국장)를 시작으로, 경향신문(미디어) 기자, 엠파스, 네이트, cj헬로비젼 슈퍼스타k3 기획 등을 거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2011년 8월 16일 과로로 지병이 악화되어 쓰러져 사경을 헤메다가, 같은 해 9월 9일 33세의 일기로 세상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저자는 친구와 동료, 선후배, 스승님 인연이 닿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했고, 또 책, 영화, 여행, 봉사활동, 사진 찍는 것 등도 친구처럼 가까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하나하나 글로 표현하였다. 이 글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애환[哀歡]을 공감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그 일부 내용을 “우리, 친구 할까요?”에 담아보았습니다.

2. 목차

제1부 여자와 친구할까요?
그저 바라보다 13 ∥ 연애의 시작에 대하여 14∥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17∥ ‘스타벅스 작업녀’로 찍히다 19∥ 사랑 후에 오는 것 22 ∥ 동감내기 사귀기 27 ∥ 이런 남자 정말 최악이다 30 ∥ 서로 다른 연애관을 가지고 있다면... 34 ∥ 연애 소설의 폐해? 36 ∥ ‘솔로 여행’을 하게 해달라 38 ∥ 사랑에 동기가 없어? 40 ∥ 보아야 연애도 해라 42 ∥ 스크린이 벗겨낸 여자? 44∥ 여자에게 ‘나이’라는 것... 46 ∥ 다이어트 다이어트 다이어트... 48 ∥ [바람기]란 단어로 지식검색하면... 50 ∥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 52 ∥ 스텝포드 와이프 - 성공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공포 54 ∥ 남자 vs 남자 56 ∥ [Anti-유비쿼터스] 군대 59 ∥ 쿨하게 사는 법 66 ∥ 초등학교 운동장 풍경 70

제2부 소박한 일상과 친구할까요?
이 시대의 가장 매혹적인 단독자? 75∥ 처음처럼 & 있는 그대로 79∥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 82∥ [빅 피처]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83∥ 유머가 이긴다 - 예능감을 찾자! 86∥ 이제 봄이니까... 89∥ 회사앞 에가오 언니 90∥ 톨텍 인디언의 네가지 약속 91∥ 내가 아저씨가 되어가는 징후들... 94∥ 진정한 삶의 가치 97∥ 공존 99∥ 신기한 일 101∥ 잔인한 임용고시 103∥ ‘끝이 보인다’는 의미? 105∥ 딴따라라서 좋다 107∥ 알랭드 보통: 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공 철학 110∥ 이탈리아 사람들의 먹는 이야기 113∥과식의 종말 119∥ 겨울에 찍은 짜투리 사진 123

제3부 직장생활과 친구할까요?
야근 단상 129∥아름다운 감옥 132∥인사가 만사 133∥ Work hard? Think hard! 134∥ 프로들의 상상력 노트 137∥ 일정, 강박 141∥ 직장인의 가을 느끼는 법 143∥ 상작 밖의 사람이 되자 144∥101%의 만족을 위하여... 147∥ 혼자서 다하는 슈퍼맨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150∥ 마음의 몸살에 걸리다 155∥ 밸러싱에 대하여... 157∥프로젝트 비전 공유의 중요성 158∥ 커뮤니케이션에 정성을 들여라 160∥ 티스토리의 블로그 자유도는? 161∥ User Mind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 163∥ Googled와 소셜 네트워크 165∥ 낚시질도 품격있게 174∥ Steve jobs: Stay Hungry. Stay Foolish 178∥ 진중권의 이매진과 인문학적 상상력 192∥상상력 키우기 = 긍정적인 것에 무게를 두기 197∥이제 7년차... 201∥ 나의 성장 ... 204

제4부 저와 친구할까요?
100미터 미인 209∥ 요즘 내 표정 + 날 닮은 인형 211∥ Mental agony 212∥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213∥ 내년에 날개를 달고 싶다 216∥ 노력과 열정의 다른 점 217∥ 무한 긍정의 자세 218∥ 사라문과 20세기 사진의 거장전 219∥ 이 세상의 밤비노들에게... 222∥ 모네전을 다녀와서 225∥ 열정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227∥ ’가족’에 대한 재설정 228∥ 바다, 희한한 그녀 230∥블로그의 글쓰기 232∥ 나를 위한 성인식 234∥ 남성용 선크림 사기 235∥ 잊혀진다는 것 236∥ 봄과 여름의 경계 239∥ 긴 휴가 240∥ 시간 242∥ Happy Birthday to me 243∥ 지겨운 사춘기 246∥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 넌 찌질이 247∥ 입원일기1 249∥ 입원일기2 251∥입원일기3 253∥ 입원일기4 258∥다시 입원 260∥ 이젠 아프지 말자 261∥ 30의 사춘기 264∥ 감정을 다스리는 법 267∥ 나의 이상형 270

3. 본문 중에서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를 들으면, 우리 나이대의 연애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내 주변엔 매번 만날 때마다 이별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다. 아마 결혼할 나이이다 보니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많아지기 때문에 더 자주 싸우는 것 같다.
애인이 없는 내 입장에선 애인이 있는게 어디냐 생각하지만, 그들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벌써 수천번도 더 헤어졌어야 하는게 당연한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 결혼을 생각할 시기이기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에 매우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사실을 알만큼 아는 나이이기 때문에... 헤어짐을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느 순간 '연애는 설레임이며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연애는 결혼하기 괜찮은가 간보는 사전단계'가 돼버린 것 같다. 서로 순수하게 사랑하기 보다는 결혼한 후를 가정하며 서로의 모자란 점을 미리 걱정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의 연애가 더 재밌는게 아닌가 한다.
노랫말처럼 이미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라는 물음을 친구들에게 감히 할 수는 없다. 사람은 핵심을 찔리면 당황하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결혼도 결정을 못하고, 이별도 결정을 못하고, 그렇다고 결혼하지 않은 채 오래도록 같이 연애하자는 결심도 못하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경우가 많다.
아마 대부분은 헤어지지도 못하고, 떠나가지도 못한 채 그렇게 끌려가듯 언젠가 결혼을 할 것이다.
언젠가 나도 내 짝을 만나게 되면...
한눈에 딱 알아보면 가장 좋겠지만,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이것저것 재지말고 순수하게 서로 좋아하다가, 너무 사랑해 서로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을 때 & 같이 살고 싶을 때 결혼을 결정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설마 33 전에는 그런 때가 오겠지. ^^;;;;;
(본문 17-18p)

마음의 몸살에 걸리다

두개의 큰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끝내버렸더니, 갑자기 허무해졌다. 프로젝트를 빨리 끝내기 위해 몇날 며칠을 주 평균 3시간 정도 자가면서 기획서/기능명세서 이리저리 뒤집고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마구 뛰어다니고, 여기저기서 얻어터지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몸살'에 걸려버렸다.

우선, 디버깅 과정에서 처음 내가 기획할 때 '우습게 간과했던' 요소들이 사용자에게 큰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정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때에는 무지 바쁘게 뛰어다녔는데, 남는 것은 '더 잘할 수 있는데...', '조금만 더 고민해볼걸...'이란 생각뿐이다.
게다가.. 왠지 내가 정체돼있는 것 같은.. 답답한 느낌이 든다. 빨리 빨리 성장하고픈 데 너무 격하게 노력하다보니 체해버린 것 같다. 대리 1년차가 과장 1년차의 업무를 다 소화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서... 계속 답답하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내 업무 + 과장 1년차 분의 업무를 혼자 소화해왔는데... 그런 과정에 나 자신을 많이 트레이닝하기도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많았다.
이런 나의 미진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책도 뒤적거려보지만... 내가 따라잡지 못하는 '경험치'라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큰 프로젝트 2개를 마치면서, 나의 경험치도 조금은 쌓였겠지...
이번에 미진했던 부분들을 좀 히스토리화시켜서 나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을 조금 비우기 위해 하루 정도 쉬고 싶지만, 벌써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맡아 버렸다.
몸살이 며칠은 더 계속될 것 같지만, 그래도 내일부터는 다시 화이팅!
나보다 더 많은 스케줄과 스트레스를 소화하고 계시는 울 팀장님과 ** 대리님께 낼 맛난 거 먹고 기운내자고 해야겠당.
(본문 155-1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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