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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여행자들이 하나하나 펴낸 북카페 여행책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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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여행자들이 하나하나 펴낸 북카페 여행책 만나기
  • 왕인정 기자
  • 승인 2012.06.13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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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인 유럽 :
카페생활자의 특별한 촉수가 찾아낸 유럽북카페 탐험기>

 

글 ․ 사진 구현정

이 책은 앞전에 내가 스크랩한 울 이웃 르네 님께서 따끈따끈 출간하신 책 ^^
북카페? 우리나라에도 몇몇 곳에 있고 삼청동에 있는 북카페에도 가본 적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중적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책도 그리 많지 않고 그냥 인테리어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커피향과 책을 좋아하는지라, 북카페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점에서 이를 충족시켜줄 책을 찾았다. 게다가 유럽의 북카페라니!

이 책의 저자는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하다. 독일에 살면서 독일은 물론 가까운 스페인과 체코,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의 북카페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으니…… 게다가 미국과 일본까지! 정말 너무나 멋진 삶이다.

이 책을 통해 본 유럽의 북카페는, 어찌 보면 하나의 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북카페가 편하고도 대중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면서…… 당장 이 책에 나온 곳으로 떠나고픈 마음 한가득이지만, 그럴 수 없는 아쉬움을 <북카페 인 유럽>으로 달래본다.

늘 다른 나라의 도시들을 여행할 때면 카페에 앉곤 했는데,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북카페를 찾아 쉬기를 원했다. 기특하게도 유럽의 거의 모든 도시에는 북카페가 있었다. 때론 서점 모퉁이에 작은 테이블 몇 개의 소소한 스타일로, 또는 한 작가를 기념하는 특별함으로, 동네주민들이 쉼 없이 드나드는 사랑방같은 모습으로…….

도시의 분위기와 역사에 따라 카페들의 모습도 다양하고, 그곳 사람들의 표정이나 자태도 달랐다. 그렇기에 카페 향유자로서 그리고 관찰자로서 여러 도시의 카페들을 탐닉하는 것은 유럽 생활에서 누리는 큰 기쁨이 되었다.(본문 중에서)

 

<카페 도쿄 :
커피 향기 가득한 도쿄 여행>

 
글 임윤정

사실 처음에는 일본과 카페라는 코드가 참 의외였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대를 이어 하는 전통적인 화과자나 차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준 책.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까? 이 책을 통한 ‘도쿄 카페의 재발견’ 이후로 우후죽순 일본의 카페 책이 쏟아져 나왔으니…….

이 책은 도쿄의 또 다른 낭만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카페 문화가 깊고 오래되었으며,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거리거리에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된 사실이다. 저자가 도쿄에 1년 동안 머물면서 일본 친구들이 알려준 ‘가이드북에는 나와 있지 않은, 현지인만 아는 카페’를 탐방하며 도쿄 사람들의 쉼터를 훔쳐보는 모습에 빠져들다 보니 ‘나도 언젠가 도쿄에 가게 되면, 커피향 가득한 작은 골목을 누벼보리라’ 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

“너는 커피가 왜 좋으니?”

이제는 흔쾌히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을 좋아하니까.’ 커피향도 좋지만, 그 사이로 진하게 느껴지는 사람 냄새가 나는 눈물나도록 좋다. 타인과의 벽을 쉽게 허물지 못하는 내게 커피는 늘 ‘소통의 가능성’을 선물한다. 도쿄는, 나에게 그 사실을 처음으로 일깨워준 도시다.(본문 중에서)



<비포 컵 라이즈 뉴욕 :
메트로폴리스 뉴욕의 카페 여행자>

 
글 ․ 사진 박사, 이명석

‘뉴욕’ 하면 높은 빌딩들과,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뉴요커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뉴요커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커피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듯하다.

이 책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가득한 뉴욕의 카페문화를 다루고 있다. ‘남자친구가 훨씬 많은 여자’와 ‘남자친구가 거의 없는 남자’가 다운타운에서 브루클린까지 뉴욕을 샅샅이 뒤져 발견한 보석 같은 카페 스물다섯 곳을 소개한다. 읽는 동안 각각의 독특한 분위기에 취해 마음이 설렜던 책.

참 신기해. 이곳 사람들은 남의 시선에 거의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이잖아. 밖에서 커피도 잘 마시고 음식도 덥석덥석 잘 먹고. 남이 어떻게 보든 개의치 않고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에 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 자신의 평가를 말할 때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쓰지 않아. “네 부츠 정말 사랑스러워.” 같은 말들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 그 묘한 불균형이 이곳의 사람들을 서로 묶어주는 듯도 해.(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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