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19 10:06 (금)
전국적 관광지로 부상한 광명 가학광산동굴
상태바
전국적 관광지로 부상한 광명 가학광산동굴
  • 변상진 기자
  • 승인 2012.10.15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방 14개월만에 방문객 10만명 돌파
▲ <사진제공=광명시 홍보실>

13일,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한 광명시 가학광산동굴 축제 현장을 찾았다.
동굴 안팎은 광명 지역과 인근 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방문객들이 어우러져 북적이며 활기를 띠고 있었다. 가학광산동굴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광경이었다.

광명시 가학광산 동굴은 광명시가 지난해 초 동굴관광지로 본격 개발해, KTX광명역에서 5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과 거대한 조각품 같은 금속 폐광산의 장점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방문객에게 개방한 지 14개월만에 10만 명이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동굴 관광지로 유례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3일 10만번째 방문객으로 대전광역시 비례동에서 찾아온 임선화 씨(29)는
가학광산동굴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광명시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했음을 실감케 하는 사례였다.

이날 동굴 안에서도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동굴 깊숙이 자리잡은 한쪽 동공(동굴 내 거대한 공간)에서는 세계 최초로 동굴 안에서 ‘뽀로로의 대모험’이 상영되고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100여명의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영화를 관람한 권지윤 양(7세, 서울시 신림동)은 “평소 좋아하던 뽀로로와 친구들을 동굴에서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진제공=광명시 홍보실>

또 50미터 가량 떨어진 다른 동공에서는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광명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는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 역사와 함께 동굴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애환, 이를 토대로 동굴의 미래를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가학광산에서 근로자로 일했던 성영수(83세) 옹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성영수 옹은 일제시대 당시 광산분석소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애환을 밝히며 폐광을 새로운 관광지로 개발하는 광명시와 가학광산동굴의 성공을 기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6시부터는 동굴 밖 특설무대에서 ‘가학광산동굴 가을콘서트’가 열려 심수봉, 박남정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고 시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밤을 박수와 환호로 수놓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가학광산동굴의 지난 100년 세월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고 희망을 느끼고 있다”며 “가학광산동굴이 광명시의 미래이자 꿈인 만큼 임기 내 성과를 이루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차분하게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