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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제가 물을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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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제가 물을 만날 때!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2.06.18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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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안양단오제 23일 안양천둔치 쌍개울 쉼터에서...

제31회 안양단오제가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안양시는 31회 안양단오제 행사를 평촌 중앙공원이 아닌 안양천 쌍개울 쉼터 일대에서 주말인 오는 23일개최한다.

올해로 31회 째를 맞는 단오제행사는 그동안 동별로 경연을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단오절과 관련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방식을 변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 단오절의 의미는 예로부터 설․추석․한식과 함께 우리 민족의 4대 고유 명절 중 하나로 한해의 평안과 풍년,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것으로 이어져 내려왔으며, 씨름과 줄다리기, 그네뛰기,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을 즐기며 마을주민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왔다.

안양시와 안양문화원에서는 이와 같은 본래의 의미를 살려 아름다운 우리만의 전통풍습을 재현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제31회 안양단오제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답게 식전공연으로 펼쳐지는 단소, 사물놀이, 화관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의 공연과 통기타 연주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도예와 한지,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 만들기 및 가훈쓰기, 도자기 ․ 떡 만들기 등 전통의 얼이 한껏 배어있는 체험코너가 마련되며, 장군 복 입어보기, 투호, 전통제기차기, 12지 신 사진촬영하기 등 역시 흥미를 더할 것이다.

또한 줄타기공연, 단오기원제, 안양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날뫼농악 등 그리고 시조창과 단소연주 및 경기민요 등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짚풀공예인 일명 용마루틀기가 경연무대로 벌어진다.

행사가 열리는 쌍개울 둔치는 과거 창포가 재배됐던 지역인데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친환경 생태휴식공간으로서 이번 단오제 개최가 안양 명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원종면 안양문화원장과 권광만 안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과거 획일적인 동별 경연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시도하는 첫해인 만큼, 많은 시민들께서 찾아주셔서 격려와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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