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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역사박물관, 네바다 주 '버지니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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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역사박물관, 네바다 주 '버지니아 시티'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3.02.1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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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네바다관광청>

네바다 주의 남부를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화려한 카지노의 도시'라고 표현한다면 북부를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숨 쉬는 '역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북쪽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금, 은광 시대로 돌아간 듯 광활한 평야를 배경으로 카우보이와 인디언 그리고 살롱과 카지노 등 1800년대의 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미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특히 네바다 주 북서쪽 시에라 네바다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버지니아 시티(Virginia City)는 미 서부 개척시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살아있는 전설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소도시로 상점과 호텔 등 모든 건축물이 1800년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톰소여의 모험'의 저자 '마크 트웨인'이 실제 광부 일을 하면서 신문기자로 집필 활동을 했던 장소 역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네바다가 대도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고리였던 조랑말 속달우편 '포니 익스프레스'(Pony Express) 그리고 금, 은광 시대의 주요 운송 수단 이였던 'Virginia & Truckee Railroad' 의 증기 기관차가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는 등 미 서부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이다.

특히 이 지역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리빙 레전드(Living Legend)는 미 서부 영화에서 걸어 나온 듯 1859년 캄스톡(Comstock)에 노다지가 발견돼 네바다 주가 지금의 대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었던 1800년대 모습을 시간이 멈춘 듯이 그대로 재현하며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미 서부 지역의 오랜 역사의 유물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지역 주민의 노력으로 2009년에는 미국 역사 보존 위원회(the 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에서 'Distinctive Destination Award'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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