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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 개발로 수출 선인장 가격 3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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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 개발로 수출 선인장 가격 3배 올라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2.05.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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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품 형태 보다 수출단가 3배 올라, 선인장 농가대상 기술이전 실시
▲ 농업기술원, 선인장 수출용 포장재 개발로 가격 상승효과

도 농업기술원, 완성형 선인장 수출 위한 포장재 개발 성공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종이화분과 포장재 개발에 성공, 선인장 수출 단가가 높아지게 됐다.

21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기원은 최근 초콜릿 캑터스, 카멜레온 캑터스 등의 이름을 붙인 종이화분과 포장재 3종을 개발하고 산업재산권을 출원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존 선인장 수출의 가장 큰 문제는 포장없이 뿌리를 절단하고 이물질을 제거한 후 단순한 반제품 형태로 수술하기 때문에 수출단가가 낮다는 것”이라며 “뿌리까지 모두 있는 완성형 선인장을 수출할 수 있는 포장지 개발에 성공해 제 값을 받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이번 개발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기도에서 수출하는 반제품 형태의 중형 규격 선인장의 수출 가격은 개당 0.37 달러로 농기원은 포장까지 갖춘 완성형 선인장의 경우 3배가 넘는 개당 1.2달러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소재인 종이재질을 사용한 화분과 포장재로 구성됐으며 식재작업이 보다 쉽게 가능토록 제작돼 작업자의 손이 덜 간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도는 포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분화작물용 친환경 종이화분 및 포장재를 개발 특허출원한 바 있으며 올해 초콜릿색상의 종이를 이용한 포장재 개발에 성공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게 됐다. 도는 현재 선인장 생산단체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인장은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지금까지 20여 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작목이다. 지난해 도는 꽃의 종주국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등 28개국에 258만 달러 규모의 선인장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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