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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방사능 매립 도로는 사실이 아닌걸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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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방사능 매립 도로는 사실이 아닌걸로 밝혀져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2.11.07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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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검사 결과, 일반 도로요 자재 사용 확인
▲ <사진제공=의왕시>

방사능 자재 매립 도로로 몸살을 알아온 의왕시가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최근 방사능 검출논란으로 계속되는 문제제기 끝에 일부도로를 굴착 확인한 결과 연구용 원자로 폐기물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방사능 현장측정업체와 골재 현장검증확인자, 원자력연구원, 내손동 지역 주민들과 아파트 입주자대표, 언론․방송 등 입회하에 내손동 한국전력공사 지중화 구간 4개소에 대해 콘크리트를 굴착한 결과 비방사능 순환골재가 아닌 일반적인 혼합골재가 사용됐다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측정한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3회씩 측정한 결과 평균 ‣동부시장 삼거리 0.222uSv/h ‣내손초등학교 앞 0.195uSv/h ‣보우상가 사거리 0.208uSv/h ‣포일자이아파트 사거리 0.209uSv/h로 각각 나타나 자연방사선량 시간당 기준인 0.30uSv/h 보다 낮게 나타났다.

확인결과 지난 10월 15일 KBS 9시 뉴스에서 보도된 의왕시 내손동 지역에 연구용 원자로 폐기물이 도로 건설자재로 사용되었다는 보도는 오보로 판명이 난 만큼 시와 주민들은 해당 방송사에 정정보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원자력 연구원 역시 연구용 원자로 폐기물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인해 의왕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강조했다.

의왕시는 지난 10월 15일 KBS 방송사 뉴스를 통해 내손동 방사능 폐기물이 도로에 매립됐다는 보도 이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시공업체와 관련기관들을 수차례 방문하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의왕시로의 폐기물 반입은 없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지난 2일 해당 도로내를 시험굴착하고 5일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방사능 측정을 해 시의 주장대로 의왕시에는 원자로 폐기물 자재의 반입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내손동 주민 김00씨는 “내손동 일부도로에 방사능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은 것이 확인돼 다행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건을 유발시킨 KBS는 사과와 정정보도를 실시하고 원자력 연구원은 관리소홀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정확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도록 앞으로 살기좋은 푸른도시 의왕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지금까지 쌓아온 시의 이미지를 관리해 나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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