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커스신문] “우리에겐 꿈이 있어야합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성남시민포럼을 사랑하는 포럼인과 지역인들이 한마음의 장으로 마련한 ‘성남시민포럼’ 송년회에서 김종권 상임대표의 말이다.

성남의 발전을 위해 품격과 지성으로 지역문제 등을 진지하게 토론하며 시민사회와 함께해온 성남시민포럼(상임대표 김종건 공동대표 홍정흠, 전미숙, 김근배, 김호진)이 23일 수진역 신한웨딩부페에서 송년회를 갖고 지나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더 큰 꿈의 새해를 기원했다.

이날 송년회는 포럼회원 및 외부 초청자 시민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안극수 대표와 정윤 민주당 의원 등 200여명이 동참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는데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많은 총선주자들이 찾아와 일일이 읍소하고 얼굴을 알리는데 분주해 관심을 모았다.

황윤정국악단을 비롯해 초청가수들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이날 송년회는 고태우 사무총장의 사회로 비교적 세련되게 진행되었는데 참석자 모두 화기애애한 표정을 지었고 격려와 박수가 호응하는 따뜻한 세밑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개회 선언에 이어 김종건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기해년 한해도 아쉬움 속에 이제 며칠밖에 안 남았다”며 “그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참으로 고맙고 행복했으며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월은 흐를수록 아쉬움이 크지만 세상은 알수록 만족함이 커진다. 함께한 올 한해 즐거웠고 보람이 있었다”고 전하고 “내 마음에 남은 따뜻한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온 서로를 위하는 인연이었기에 기쁨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상임대표는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더 큰 꿈을 갖고 희망의 해로 맞이하자”면서 “늘 댁내에 행복하시고 건강과 승리를 기원한다”고 소원했다.

이 자리는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의 열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중원구 신상진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인사하고 다른 일정으로 급히 빠져나가자 개회식에 맞춰 윤영찬, 조신, 김미희 예비후보가 찾았으며 분당갑 방성환 예비후보와 수정구 출마가 확실시되는 전미숙 대표도 자리했다.

이들 후보군들은 한줄로서서 릴레이로 한 멘트씩 소감했다. 먼저 조신 예비후보는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다. 성남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론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성남시민포럼 자문위원이기도 한 윤영찬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우리 사회의 리더들이라면서 성남을 위한 튼튼하고 공감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 내년에도 소중한 담론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중당 김미희 예비후보는 “성남시민포럼을 다시 멋있게 만들어진 김종건 상임대표님께 존경과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초청강연을 비롯해 공공어린이병원 서명과 공공 성남의료원에 대한 토론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성남에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맙고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분당갑 방성환 예비후보는 요즘 정치인들의 대립·갈등 등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성남시민포럼이라면서 내년에도 더 크게 발전하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민포럼의 전미숙 공동대표는 ”본인과 동거동락을 함께 해주신 우리 회원 여러분 앞에 서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시민포럼이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수정구에서 내년 총선준비를 위해 탄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히고 “포럼인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호응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성남시민포럼 송년회는 우건식 고문이 자랑스런 포럼인 상을 받았고 부페식으로 식사를 함께 했으며 포럼인 노래자랑과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이 계속됐다.

변준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