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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억 성남FC, 재정위기 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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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억 성남FC, 재정위기 누가 책임지나”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0.02.02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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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안극수 자유한국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구책 마련, 고민 없이 오로지 시민 혈세로만 손쉽게 운영한다는 속내 드러나”
“혈세로 땜질하지 말고 구단주가 직접 뛰어라”
안극수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
안극수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

[경기포커스신문]  “구단주는 악화되는 성남FC 재정위기를 발 벗고 나서라

안극수 자유한국당대표가 성남시의회 대표연설에서 매년 100억원의 성남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성남FC의 재정문제를 언급했다.

안극수 대표는 지난 달 30일 연설에서 최근 은수미 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성남FC를 예산지원 제약 없는 재단 형태로 구조변경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매년 10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시민구단을 성남시는 적극적인 스폰서 개발과 관람객 유치 전략 등 자구책 마련에 고민 없이 오로지 시민 혈세로만 손쉽게 운영하겠다는 속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간 명문구단으로 명성을 날렸던 성남FC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겪은 경험과 현재 1부 리그 12개 구단 중 하위권인 9위로 주저앉은 이면에는 전술과 전략 부재뿐만 아니라면서 선수단 운영 미숙, 스폰서 유치 같은 행정업무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에 급기야 고육지책으로 20억원의 농협 대출까지 받고도 선수들까지 이적시키며 적자를 메우는 바닥 행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성남FC가 확고한 자생력 없이 시민 혈세로만 운영된다면 향후 구단주가 바뀌어 지원이 끊어질 땐 성남FC의 존재는 한순간에 몰락되므로 혈세로만 의존하려는 것은 위험천만한 불장난 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안극수 대표는 또 극심한 재정난으로 지금 당장 시민구단을 축소하거나 해체하기는 어렵겠지만 더 늦기 전에 재정이 보장된 스폰서를 영입하고 대기업과 공동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판단이 절실히 요구되는 임계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더나가 민주당 의원도 수년 전 5분 발언을 통해 성남FC는 환골탈퇴하고 과학적인 답을 찾으라고 집행부에 주문한 바 있다면서 아직도 제자리다고 항변했다.

안극수 대표는 특히 만성적자에서 허덕이는 시민구단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가만히 앉아서 혈세로만 땜질하지 말고 구단주가 직접 밖으로 뛰는 현장 행정에 발 벗고 나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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