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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기숙사 1개동 비워 中 유학생 수용…진료소 별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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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기숙사 1개동 비워 中 유학생 수용…진료소 별도 운영
  • 경기포커스
  • 승인 2020.02.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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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포커스신문]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연기하는 등 어수선한 경기대학교를 17일 취재진이 방문했다. 학교 측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사용할 '임시 생활시설'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대는 중국인 유학생과 최근 코로나19 발생국을 다녀온 국내 재학생들의 임시 생활시설로 기숙사 1개동을 통째로 비우기로 했다. 1인 1실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12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기숙사에 생활하게 될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은 오는 25일부터 잠복기인 2주간 이곳에 격리돼 하루 2~3회 열체크 등 집중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1인1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강이 빠른 학부생을 우선 수용하고 이후 대학원생을 순차적으로 격리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중국을 최근 다녀온 학생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현재 전수조사 중"이라며 "수용해야할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학생들을 받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학교에 올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1일 2회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이 있을 땐 곧 바로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해 확진여부 판정 및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대 중국인 유학생 수는 52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방학과 중국 춘절을 맞아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학생 수는 300여명(대학원생 130여명)이다. 중국국적을 가지거나 중국을 다녀온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대 국제교훈처는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을 다녀온 국내 학생들의 유기적인 연락망을 구축하기 위해 교내 콜센터를 운영, 전수조사와 함께 다양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콜센터를 통해 2주간 기숙사 격리 권고 등 교내 지침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사그러지지 않은 이 시기에 학교의 이같은 권고에 대해 학생들이 이해를 많이 한다"며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굳이 학생증 사용을 막거나 통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기숙사에 2주간 머물면서 필요한 각종 생활용품, 세면도구부터 하루 세끼 도시락까지 정부지원 없이 전부 학교 측 부담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 난감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학생들이 2주간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경기대는 이와 별개로 교내에 마련된 보건진료소에 외부 의료진을 초청, 코로나19 발생국을 다녀온 학생이나 중국인 학생 등 의무적으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후 검사를 통해 증상이 없는 학생들에게 주변으로부터 괜한 오해로 억울한 일이 당하지 않도록 일종의 '증명서'를 전달한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교육부의 개강연기 권고에 맞춰 경기대는 개강을 3월16일까지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학원 개강은 3월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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