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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가 명단 뺏어갔으니 정부에 못준다고?…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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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가 명단 뺏어갔으니 정부에 못준다고?… 어처구니 없다”
  • 경기포커스
  • 승인 2020.02.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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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포커스신문]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강제로 (신도명단을) 뺏어갔으니까 정부에 못주겠다고 한 것은 이간질하는 작전으로 어처구니없는 얘기다. 필요하면 지금 즉시 강제 역학조사를 실시하면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나중에 신천지가 나름의 기술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는데, 경기도가 강제로 했으니까 못주겠다고 아마 정부에 한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강제력 행사보다는 원만한 협의를 통해 (신천지 신도명단을) 입수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정책적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전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저는 강제력을 통해 신속하게 비밀리에 급습하지 않으면 자료를 정확하게 입수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강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비밀리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25일 과천시 별양동 제일쇼핑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에 진입해 7시간에 걸친 강제 역학조사 끝에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강제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40여명이 동원됐다.

이 지사는 이어 “저는 그때 중앙정부에서 하는 것이 역학조사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협조 요청이었는지 지금도 잘 모른다. 저는 중앙정부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역학조사관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 중앙의 역학조사관이 역학조사의 일환으로 전체 명단을 요구했는데 다른 명단 또는 조작된 명단, 변형된 명단을 제출했다면 역학조사방해죄에 명백하게 해당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마 중앙정부로선 이 명단에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아직 판단하는 중이라고 저는 들었다”며 “역학조사를 했다면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죄가 되어 처벌대상이고 당연히 수사대상이 된다. 그런데 역학조사가 아니라 단순히 협조 요청이었다면 가짜정보를 제공해도 처벌하기가 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곧 아마 수사가 개시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예를 들면, 저희한테는 정상적인 자료를 주고 중앙정부에는 뺀 자료를 줬다면 우리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역학조사를 할 때 서버에서 경기도 관련된 명단을 다 뽑아왔는데, 그런데 질본에다 신천지가 준 명단에는 197명이 추가됐다. 4시간 만에 신도가 늘어난 것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 우리한테도 제대로 된 자료를 안준 것 아니냐 라고 의심할 수가 있다”며 “197명 부분은 질본에는 주면서 우리한테는 안 줬기 때문에 있으면서도 안 준 게 될 수 도 있다, 전혀 다른 사람이니까. 그러면 그 부분은 명확하게 역학조사방해죄로 처벌 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도 명단과 질본 명단에 공통으로 포함된 사람은 3만1411명이며, 경기도 명단에는 있는데 질본명단에는 없는 사람이 217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주소 미상이 39명, 미성년자가 1794명, 기타 388명으로 조사됐다.

질본 명단에는 있는데 경기도 입수명단에는 없는 사람도 197명으로 파악됐다.

이 지사는 앞서 전수조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명단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 및 대구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증상자의 10% 정도가 확진되고,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80% 가량이 확진된 것에 비춰 볼 때 경기도에서도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다. 대구지역과 같은 비율로 계산한다면 600명, 대구지역의 절반인 40%만 확진된다고 가정하더라도 확진자가 3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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