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벌어진 회정식 한상, 바로 이집이야~!”

[변준성 기자의 제주 맛집] 제주도민이 찾는 한정식집... 애월 하광로 ‘한수위’

2021-05-31     변준성 기자

아수라장으로 점철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열풍이 일년을 넘었다. 그런 와중에 계절은 또다시 바뀌어 완연 여름이 되었다. 여름의 길목에서 사람들은 코로나 펜더믹 현상으로 사회활동에 제안을 받던 사람들이 호젓한 날씨에 밖으로 나가고 있다.

여행의 최적코스를 찾아 제주로 향하는 것이 요즘 대세이다.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은 한라산과 오름을 찾는 등산객들과 애월의 그 바다에서 호젓하게 제주의 풍광을 감상하고픈 이들 뿐이다. 이들에게는 똑같은 한 가지 동일한 목적이 있다면 뭍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제주의 맛을 즐기는 것이다.

제주도민이
‘한수위’의

대한민국 최고 여행지답게 제주에는 소문난 맛집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제주의 깊이 있는 맛을 풍성하게 즐기고 싶다면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한수위를 방문해 볼 만하다.

제주인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미각을 돋우는 유명한 맛집 한수위는 착한 가격, 맛나면서도 푸짐한 제주의 회한정식은 물론 일식으로 유명하다.

한수위의 회한정식은 잘 차려진 한상을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데 특히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어른이나 아이 모두 좋아하는 식단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뭐든 한수위라는 뜻을 지닌 이 식당은 굉장히 넓고 쾌적한 느낌이 든다.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메인으로 나오는 횟감의 신선함에 밑반찬 하나하나가 뻑지근하니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에 그릇 하나하나 정감이 간다.

제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다는 평화로에 인접한 애월읍 초입에 있는 한수위의 위치는 간단하고 편한 곳에 있지만 진입하는데 약간 애로사항이 있다 보니, 찾기가 조금은 어렵지만 제주도민들이 즐겨 찾고 그만큼 맛집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대부분 회로 절정 되는 한수위의 정식은 고소한 전복죽으로 속을 달래주는데 샐러드, 물김치, 겉절이와 과메기가 속속 나오기 시작하고 회를 찾는 술꾼들에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맛쟁이들도 한수위의 음식 하나하나에 사연과 관심을 두고 대화의 폭이 재미가 있고 길어진다.

제주인들은
‘한수위’는

학교 다닐 때 이야기부터 결혼 후 자식들 키워 독립하기까지 그리고 정부의 정책, 정치이야기는 물론 화제가 화제를 물고 그러면서 한잔, 두 잔에 안주 감 한 점, 두 점으로 이어져 간다. 메인으로 나오는 활어는 광어, , 연어 등 9가지의 다양한 종류로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한조각한조각 두툼해 식감이 기가 막혔다.

이것 말고도 기타 해삼, 멍게, 문어, 새우, 조개류 해산물이 쫄깃해 먹기가 너무 좋고, 전복과 초밥도 존득존득하게 씹히는 것이 든든하게 배를 채워갔다. 고등어구이도 노릇노릇 보기도 먹기도 좋았으며 기본 요리가 끝나면 나오는 튀김 모듬도 새우, 호박, 깻잎 등 종류별로 있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끝으로 셋팅된 자연산 우럭매운탕은 진하게 우러난 맛이 그저 우리가 보통 아는 매운탕 국물과는 차원이 달랐다. 우럭의 고소한 맛과 매운 맛의 만남이 환상적이었다.

제주의 한정식집 한수위는 내외 곳곳에는 다양한 수석과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한수위는 수목원테마파크 식당가에도 분점이 있다.

제주도민이
제주도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