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열 발생, 여행자 주의 요구

매개 모기로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

2012-10-25     변상진 기자

최근 미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웨스 트나일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美CDC)에서 지난 8월 28일까지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48개 주에서 웨스트나일열 발생으로 1,590명이 감염, 65명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기후변화 감염병 조사감시를 통해 제주, 영남, 호남, 충청, 강원 등 5개 권역에서 매개모기 및 병원체 감시를 수행하고 있고 웨스트나일열, 뎅기열, 황열 등 해외유입 가능 매개모기 감염병 관리를 위해 국내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제4군에 속하며 잠복기는 2-14일으로,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주군 관게자는 “아직 감염된 환자는 없지만, 국내에도 웨스트나일열을 매개할 수 있는 모기(빨간집모기, 금빛숲모기 등)는 존재하므로 외국 및 국내에서 웨스트나일열 감염에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