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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12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책vs책 유튜브를 통해 어린이라는 세계 책을 소개했다     ▲ 서스펜디드북 캠페인 홍보 포스터 [경기포커스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유튜브 ‘책vs책’ 프로그램을 통해 사서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서평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날 공개되는 ‘책vs책’은 한 권의 책이 사서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잔잔한 톤으로 묘사한 영상 편지 형식의 '북로그'로서 '빨간 벽', '잃어버린 영혼' 등 두 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올해 성남시 분당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유튜브 ‘책vs책’은 분당도서관 시민서평단원들이 선정한 '트렌디북'과 사서들이 선정한 '짝꿍책'을 함께 묶어 소개하는 영상 서평 콘텐츠이다.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단 4일 만에 조회 수가 2천500회를 돌파했고, 회당 평균 조회수가 약 2천회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앞서 지난 12일엔 도서관 주간 행사 특집으로 은수미 성남시장을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어린이라는 세계’, ‘100세 수업’ 등 두 권의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진 바 있다.이달 1일 부터 한달 간은 2021년 제57회 도서관 주간행사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을 주제로 서스펜디드 커피(다음 손님을 위해 커피값을 미리내고 가는 착한 커피 기부)에서 착안한 서스펜디드북 추천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이는 첫 도서 대출자가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돼 있는 도서 추천카드(제목, 추천이유, 추천 키워드)를 작성해서 비치해 두면 독서 취향이 같은 이용자가 도서를 대출하고 또 다음 이용자를 위해서 도서를 추천해 나가는 방식의 독서 릴레이 운동이다.오는 30일까지 시민 누구나 중앙도서관, 수정·중원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도서관 15곳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아울러 지난 3월부터 공직자 독서동아리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공직자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 토론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인 ‘이 책 어때요, 누구나 독서 수다’ 내부 인트라넷을 개설해 성남시 공직자의 독서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편 성남시는 균등한 독서진흥을 위해 독서율이 낮은 지역에 찾아가는 도서배달 서비스, 초등학교 돌봄교실 독서 서포터즈 강사 파견 등 다양한 독서 증진 사업도 펼치고 있다.성남시 관계자는 “책 읽는 성남, 빛나는 당신”이라는 구호 아래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정보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1-04-23 06:53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앱 화면 [경기포커스신문]  경기도가 5월을 맞아 가족의 안전하고 편리한 독서 활동을 돕기 위해 신간 전자책 313종 1,565권을 30일부터 일반에 서비스한다.새로 공개되는 전자책 313종은 경기도에서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주제별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 도서목록집 ‘책드림, 꿈드림’에 수록된 전자책 ‘산책을 듣는 시간(정은, 사계절출판사)’ 등 92종, IT 관련 최신 기술을 반영한 ‘2D/3D 멀티 플랫폼 게임을 위한 유니티 2018(박승제, 롤링다이스)’ 등 100종, ‘자산어보1,2(오세영, 문예춘추사)’ 등 일반 전자책 121종이다.해당 전자책과 오디오북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https://www.library.kr/) 또는 앱을 이용하면 누구나 한 사람당 10권씩, 5일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회원가입과 이용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https://www.library.kr/)에 소개돼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세부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한편, 경기도사이버도서관에서는 독자 편의를 위해 5월 10일까지 ‘2차 이용자 희망 전자책’을 접수하고 있다. 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1인당 3권까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에서 원하는 책을 신청할 수 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1-04-29 07:32

    [경기포커스신문]  경기도가 책을 접하기 어려운 독서취약계층에 도서 및 독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책드림, 꿈드림’ 사업의 1차 선정 기관 100곳을 발표했다.앞서 도는 도내 지역아동센터,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다문화시설, 그룹홈 등 독서취약기관 2,697곳에 사업 신청 안내문을 보냈고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사업 1차 신청을 통해 131개 기관의 참여 의사를 접수했다. 이 중 심사기준에 따라 책나눔 희망기관 100곳을 최종 선정했다.도는 7월부터 모집할 2차 신청 등 연내 200곳 독서취약기관에 총 2만권의 도서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도서는 도서전문가가 선정한 도서목록집 ‘책드림, 꿈드림’ 수록 도서와 올해 추가로 어르신, 아동, 다문화 기관 이용자를 위해 구성한 큰글자도서, 다국어도서, 신간어린이도서 목록 등에서 기관 성격에 맞게 선별한다.1차 선정 기관에는 7월부터 10월까지 책 보급뿐만 아니라 독후프로그램 지원도 이뤄진다. 각 기관의 담당자들이 독서 활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온라인 독서교육 강연과 책 놀이 특강도 개설된다. 기관별로 ‘책 놀이 키트’를 보급해 색깔 채우기 등 책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조창범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어려운 독서 환경에 있는 도민들이 이번 나눔 사업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도는 지난해 책 나눔 사업을 통해 도내 160개 독서취약기관에 1만6,000권의 도서와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https://www.libra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1-06-07 08:40

    ▲ 중앙도서관-제8회 성남시 독서토론대회 안내 포스터 [경기포커스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제8회 독서토론대회(9.11)’에 참가할 초·중학생 288명, 96개 팀을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6일까지 모집한다.참가 대상은 성남지역 초등학교 4~6학년생, 중학교 1~3학년생과 같은 나이의 학교 밖 청소년이다.3명이 1개 팀을 이뤄 초등부 48팀(144명), 중등부 48팀(144명)이 참가 신청할 수 있다.초등부 토론 도서는 ‘새집의 첫 번째 거미(양지윤 저)’, 논제는 ‘일제 강점기 건물을 모두 철거해야 한다’이다.중등부 토론 도서는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10대(장성익 저)’, 논제는 ‘재개발보다 보존이 우선이다’이다.올해로 50주년을 맞는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주거와 도시 문제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도서와 논제를 선정했다.토론회에 참가하려면 신청서와 서약서, 학교장 추천서(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를 기한 내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이메일(debatecompetition@naver.com)로 보내면 된다.온라인(Zoom) 인터뷰 심사와 본선을 통과하는 4개 팀(초·중 각 2개 팀)이 오는 9월 11일 오후 분당구 야탑동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성남시 독서토론대회 결승을 치른다.시는 모두 8개 팀(초·중 각 4개 팀)에 으뜸·버금·솜씨·어울림 상을 준다.성남시는 독서를 통해 청소년들의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토론문화를 확산하려고 2013년부터 이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돼 올해는 온라인으로 단계별 일정을 추진하는 대회를 열게 됐다. 

출판,도서 | 이철 | 2021-06-18 08:33

    [경기포커스신문]  경기연구원은 공정성, 지속가능성을 전문가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 <공정한 부동산, 지속가능한 도시>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서적은 경기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연구원은 사람들 간 격차가 커지고,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지 않고, 인간 사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지금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사회, 경제, 복지, 도시・부동산,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등 6개 영역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연구하고 있다.그간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어낸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 <공정한 부동산, 지속가능한 도시>는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의 6개 영역 중 사회와 도시·부동산을 다뤘다. 2권 모두 출판사는 ‘시공사’다.우선 이한주 경기연구원장과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기획한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에는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11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공정성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배경이 무엇인지를 따지고, 본질적 의미를 파고든다. 이어 공정성의 사회적 의미, 공정성과 국가의 역할, 능력주의, 90년대생 젠더 공정성, 공정한 의료, 지속가능성장의 조건 등 다양한 시각에서 공정성을 고찰한다.<공정한 부동산, 지속가능한 도시>는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을 비롯해 15명의 저자가 토지공개념, 기본주택, 공공개발이익 국민환원제, 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소유 중심의 부동산 인식을 보편적 주거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전제조건임을 역설한다.경기연구원은 이번 2권을 시작으로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 관련 서적으로 연속 출간할 예정이다.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라며 “경기연구원 프로젝트의 연속 출간을 계기로 우리 시대의 가치를 새롭게 대전환하는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1-07-01 08:25

    ▲ 성남시 ‘우리나라 책의 날(10.11)’ 맞이 10월 독서문화 행사 안내 리플릿 [경기포커스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고려 팔만대장경 완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우리나라 책의 날(10.11)’을 맞아 10월 한 달여 간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연다.성남시 14곳 공공도서관은 우리나라 책의 날을 알리기 위해 ‘팔만대장경’과 ‘한글’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을 운영한다.중앙·분당·서현·구미·판교·판교어린이·운중·복정·해오름·중원어린이·논골·위례·이·수정·중원 도서관 로비 등에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한글을 만든 원리’, ‘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 등의 선별 도서를 15권 내외씩 전시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글을 함께 전시한다.독서문화행사도 도서관별로 다채롭게 열린다.중앙도서관은 학부모 대상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과 활용법(10.26)’, ‘디지털 스토리북 제작(10.22)’ 온라인 강연, ‘호텔 파라다이스’ 원화 전시회(10.5~31)를 연다.분당도서관은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글’ 온라인 강연(9.30~11.4)을 6차례 열고, ‘글이 만든 세계’, ‘문자의 역사’ 등 두 권의 책에 관한 영상 서평을 유튜브로 송출(10.11)한다.서현도서관은 ‘도서관 옆집에서 살기’ 저자 강연(10.12), 판교도서관은 ‘10월의 하늘(10.30)’ 과학자들의 재능기부 강연을 각각 마련한다.중원어린이도서관은 코로나19 예방 인형극을 열어 ‘도와줘요 매직닥터’를 유튜브(10.30)로 시청할 수 있다.이 외에도 중원·수정·무지개도서관은 온라인 체험행사를 마련해 움직이는 공룡, 목걸이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우리나라 책의 날인 10월 11일은 고려 팔만대장경을 완성한 1251년 음력 9월 25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다. 이날을 기념하고 책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널리 일깨우려고 사단법인 대한출판문화협회가 1987년 제정·선포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1-10-07 06:17

    [경기포커스신문]  경기도는 책을 접하기 어려운 독서취약계층에게 도서와 독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의 ‘책드림, 꿈드림’ 사업 대상 기관으로 남양주시 꿈이룸지역아동센터 등 10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책드림, 꿈드림’은 전문가와 함께 북 큐레이션(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통해 주제별 도서 목록을 개발하고, 다문화 시설과 노인 보호시설 등 도내 독서취약기관에 이용자 맞춤형 도서를 선별해 도서 100여 권씩을 기증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이다.대상 기관에는 책 기증뿐만 아니라 독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각 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독서교육 강연과 독서 활동을 지도할 수 있는 책 놀이 특강을 제공하고 기관별로 책 놀이 꾸러미(키트)를 활용해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도는 이번 100곳 선정에 이어 하반기 추가로 100곳을 선정해 올해 도서 총 2만여 권을 독서취약기관에 기증할 계획이다.한편 도는 지난 6일 ‘책드림, 꿈드림’ 사업 대상 기관 중 하나인 남양주시 꿈이룸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기관 맞춤형 도서 100권과 간식을 기증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남양주시 꿈이룸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과 학습이 필요한 아동 33명을 대상으로 기증 도서와 독후 프로그램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화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책 나눔 사업을 통해 독서취약기관에 책과 체험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며 “도민들이 꾸준히 책을 접하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는 변화와 기회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2-07-07 12:02

    [경기포커스신문]  경기도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1일부터 23일까지 ‘내가 권하는 책’ 서평 공모전을 개최한다.‘내가 권하는 책’ 서평 공모전은 서로가 책을 권하고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가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째다.공모 참여는 경기도민이나 경기도 소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읽은 책 중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정하고 서평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수상작은 경기도 독서 포털 ‘북매직’과 경기도사서서평집에 게재하며,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매년 경기도 도서관 뉴스레터에 심사평과 함께 싣고 있다.올해부터는 초등부와 성인부로 나눠 진행하며, 1인당 최대 2편까지 제출할 수 있다. 서평 접수 기간은 9월 1일부터 23일까지로,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 공지 사항에 첨부된 ‘공모 참여신청서’ 파일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event@library.kr)으로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서평은 도서 적합성, 글 내용의 창의성, 구성완성도, 정보성 항목을 경기도사서서평단과 전문심사위원이 심사한다. 수상작은 10월 17일 발표한다. 부문별로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작으로 선정되는 수상자에게는 문화상품권 15만 원권, 10만 원권, 5만 원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참가자 중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교환권도 지급한다.이호원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서로가 읽은 책을 추천해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2-08-31 09:37

    [경기포커스신문]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일제강점기 및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국의 환경, 의료, 기술의 발전이 어떤 방향에서 설계되었는지 분석적으로 탐구한 영문 학술지 『Korea Journal』 62권 3호를 발간했다.이번 특집호의 주제는 “Korean Science since the Colonial Period(일제강점기부터 쓰여진 한국의 과학기술사)”다. 이 분야는 연구기간이 비교적 짧은 만큼 그 성과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 특집호의 발간은 관련 연구의 외연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아울러, 해방 이후 현대 한국사회의 과학기술 발전에 숨겨진 함의를 비판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특집기획은 과학기술사 중에서도 △공중보건, △가족계획사업, △자연보호운동, △수문공학(水門工學)에 집중했다.먼저 공중보건 개편의 이면에 관해서는 “Revisiting Americanization: Focusing on the Reformation of Public Health in South Korea, 1945–1960(전후 한국에서 진행된 미국 중심의 공중보건 연구)”에서 다뤘다. (박지영, 인제대 의과대학 교수)해방 후 한국 공중보건의 개편은 식민 잔재를 청산하고 미국식 모델로 전환하기보다 식민지 시기부터 미국의 영향을 받아 온 소수 의사들이 보건 행정과 학술 활동을 주도하면서 진행됐다. 저자는 공중보건의 개편 과정에서 식민지 유산과 미국에서 도입된 지식이 관계 맺는 복잡한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공중보건의 미국화가 식민지 잔재와의 상호작용 속에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1962년 전후 진행된 가족계획사업은 “Revisiting Korean Family Planning (FP): Population and the pre-1962 Context(전후 진행된 한국 가족계획사업 연구)”에서 다뤘다. (존 디모이아 [John P. Dimoia], 서울대 교수)근대 한국에서 진행된 가족계획사업의 실무자들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의료 기관에서 훈련 받은 사람들이 주축이었다. 이들이 한국전쟁 이후 가족계획사업을 담당하게 되자 미국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냈다. 저자는 일본 제국주의하에서 받은 훈련과 교육을 바탕으로 미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진행된 한국의 가족계획사업을 분석하며, 한국의 인구계획사업이 미국 사회과학에 내재된 구조를 충실히 반영했음을 지적한다.국내 자연보호운동은 “Reconfiguring Mountain Expeditions: The Transwar Origins of the Korean Nature Conservation Movement, 1926–1962(한국 자연보호 운동의 전쟁적 기원 연구)”에서 다뤘다. (현재환, 부산대 교수)1970년대 이후 국내 자연보호 운동을 주도한 한국자연보존협회의 주요한 기원이 해방 이후 한국산악회 소속 생물학자들이 주도한 탐사산행에서의 학술 조사와 보전 활동임을 살핀다. 특히 저자는 해방 이후 군부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탐사산행이 진행되거나 탐사산행이 보전 활동과 연결되는 양상 등은 냉전적 현상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때부터 점진적으로 형성된 전쟁의 산물로 봐야 한다고 분석한다.마지막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새롭게 활용된 수문공학의 성격은 “Carving Nature Like a Piece of Artwork”: Hydrological Engineers’ Identity-building in Modern South Korea(예술 작품처럼 자연을 조각한 현대 수문공학 연구자들의 정체성 연구)”에서 다뤘다. (박서현, 싱가폴국립대 연구원) 1960년대 후반 국토 건설 사업을 주도했던 기술 관료들은 대형 댐 건설과 같은 자연에 대한 기술적 개입이 국가 개발을 이끌 것이라 자신했다. 저자는 기술로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는 근대적 선언의 이면에 식민지 시기의 유산과 냉전시기 서구로부터 유입되는 지식 사이에 불안정하게 위치했던 한국의 수문공학을 설명한다.해당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www.aks.ac.kr) > 출판·자료 > 정기간행물 > Korea Journal 게시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출판,도서 | 이철 | 2022-10-11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