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안이한 인식과 무책임한 공약은 망국(亡國)과 재정파탄의 시발점“
[경기포커스신문]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던 이재명 후보 측이 이제는 내친김에 ‘가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한다. 어제 민주당 선대위 김윤 보건의료분과장이 "가발에 대한 급여를 생각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이 8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발상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면서 덕분에 “한국 대선에 탈모가 최대 관심사다”라는 외신보도까지 이어졌다니 참으로 낯부끄럽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탈모가 이제는 질병으로 인식되는 상황 속에서 국가지원에 대해 논의를 할 수는 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질러보겠다는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국의 길로 이끌 뿐”이라면서 “오죽하면 모(毛)퓰리즘이란 말까지 나오겠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당장 코로나19 백신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외면받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 그리고 치료에 막대한 금액이 소요되는 중증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지는 못할망정, 과연 가발까지 지원해준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평가했다.
황 대변인은 “그러다 보니 한국암환자권익협회는 ‘중증 환자들은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공약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미 병적 탈모 등 심각한 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혜택을 주는 나라는 없는 마당에 건강보험 재정문제, 역차별 문제 등에 대한 고민도 없이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 식의 공약은 무책임한 편 가르기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1,000억 정도 가지고 퍼주기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이 후보의 인식은 더욱 위험하다“면서 ”명확한 재정 추산도 아닌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다이어트, 성형, 코골이는 왜 지원 안 해주냐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마당에 이 후보의 퍼주기 공약이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