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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열정, 25년 삼부축구회 도약은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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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열정, 25년 삼부축구회 도약은 꿈일까?”
  • 신영철 기자
  • 승인 2022.07.04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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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서 펼친 성남시 삼부축구회 창단행사... 최고의 명품도시 성남은 ‘축구장 확보부터’

축구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열정, 성남시 수정구 삼부축구회(회장 조희동)가 창단 25주년을 맞이했다.

삼부축구회는 3, 경기도 여주시 능서인조잔디축구장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 25주년 맞이 자축행사를 갖고 성남시와 삼부축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되새겼다.

삼부축구회회 창단 25주년 행사를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했다.
삼부축구회 창단 25주년 행사를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했다.
이날 삼부축구회는 청백으로 나누어 친선경기를 벌렸다.
이날 삼부축구회는 청백으로 나누어 친선경기를 벌렸다.

이날 오전부터 여주에서 모인 회원들은 청백으로 나누어 축구경기를 통해 화합을 끌어냈으며 준비한 닭백숙, 순대, 수박들을 함께 즐기며 축구말고도 음식으로 친목도 다졌다.

조희동 회장은 축구를 향한 열정이 25년이라는 긴 역사를 이어온 것은 우리 축구회의 원동력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회원 상호간 우의를 다지며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부축구회는 지난 1997년 창단해 수정구연합회장기 우승부터 성남시 왕중왕전 우승, 성남시장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수의 실력으로 구단 25년의 역사와 함께 성남시 축구발전에 공헌했다.

창단 초기 당시 태평동 삼부아파트 뒤편 탄천부지에 성남시가 확보해준 간이축구장에서 그나마 공을 찰 수 있어서 회원수도 증가했고 우수선수도 확보하고 기량이 늘어나면서 좋은 성적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삼부축구회의 현안은 축구장 확보에 있었다. 이날도 성남이 아닌 멀리 여주시의 축구장을 섭외해 성남의 축구회가 창단행사를 하게 되어 좋은 날임에도 웃을 수 없는 씁쓸한 상황이 전개됐다.

이런 사연은 10년 전의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년 전에도 장마철 탄천의 범람으로 간이축구장이 유실되자 성남시의 긴급 지원으로 복구했는데 보름만에 다시 내린 비로 또다시 유실되었고 연속해서 복구 지원은 불가하다는 성남시의 판단으로 탄천의 간이축구장은 폐쇄되었고 대체 구장을 마련하겠다는 성남시의 약속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삼부축구회 역대 회장을 지낸 A씨는 전용구장 확보는 성남시의 모든 축구회들이 똑같이 겪는 아픔이라고 했다. 살펴보니 성남시는 인구수, 재정도에 비교해 생활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는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왔던 사항으로 축구는 물론 야구 등 면적이 넓은 종목들 모두가 그러했다.

리그전으로 펼쳐지는 야구는 그나마 연습할 공간이 없어 포기상태이고 경기 위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실태이다. 하지만 축구는 분명 다르다. 오랜 전통이자 관행으로 내려온 조기축구는 동네의 학교 운동장을 빌려 사용했지만 요즘은 학교운동장 확보 자체가 아주 어렵다.

삼부축구회 창단 행사에서 회원들은 닭백숙과 수박 등을 즐겼다.
삼부축구회 창단 행사에서 회원들은 닭백숙과 수박 등을 즐겼다.
삼부축구회 회원들이 양팀으로 나뉘어 축구경기를 즐기고 있다.
삼부축구회 회원들이 양팀으로 나뉘어 축구경기를 즐기고 있다.

삼부축구회는 탄천 간이축구장의 폐쇄이후 성남시는 물론 정치권까지 비상한 관심이 되었고 만나는 관계자마다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그 이상 제대로 역할을 해온 사람이 없었고 그나마 축구회 관계자만 백방을 뛰어 다닌 결과 역시나 조금 더 기다려달라 였다고 한다.

정규 사이즈의 구장이 아닌 간이 구장이라도 있었던 때가 좋았다는 A씨는 “10년전 당시 탄천구장 폐쇄 때 인근에 있는 모란 인조구장이라고 배정을 남다르게 해줬으면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최근 들어 K-16비행단(서울공항)의 유휴공간에 성남시의 예산으로 축구장 두 면이 완성되었는데 일부 정치권 관계자와 성남시의 체육관계자가 한 면은 삼부축구회에 일부 시간을 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나마 희망적이다.

시간 지나도 사람이 바뀌어도 쉽지않은 운동장 확보, 축구든 야구든 거의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 체육행정은 어느 부서, 어느 인물이 책임이랄 것 없이 조금더 관심가지고 내일처럼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적어도 새로운 성남시장의 시대는 상식이 통하는 성남은 바로 운동장 확보와 배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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