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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들께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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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들께 고합니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08.1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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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박 박사의 한 마디- 어머니! 당신은 자녀의 당당한 멘토이십니다.
박진호 교수 (어울림아카데미협동조합 이사장)
박진호 교수 (어울림아카데미협동조합 이사장)

 

생생한 꿈을 꾸고 가꾸면 이루어진다는 소박하고 위대한 진리를 믿습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원하면서도 어이없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공부 때문에 걱정하고, 성적이 떨어질까 두려워하죠.

공부는 즐겁고 행복하며 폭넓은 삶을 위한 도구임을 생생하게 그리진 못할망정, 공부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면을 너무도 쉽게 그리고 있습니다. 반에서 1, 전교 1등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아닌 시험을 망친 모습을 먼저 떠올리고 걱정부터 하는 것은 더 큰 미래를 생각하는 데 걸림돌이 됩니다.

공부를 돕는다는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학생이 꿈과 목표를 찾도록 도와주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주어 그 꿈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나의 교육을 받으러 학생들이 저토록 많이 와 주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저들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므로 최선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어야겠다.’ 이 말은 교육관에 써 놓았던 글입니다.

자녀의 꿈을 무한히 살려주기보다 단정적으로 한계를 만드는 사람이 부모라는 역설적인 말이 있습니다. 자녀의 스케줄을 챙기며 자녀만을 위해 바쁘게 하루를 지내고 있는 어머니들 스스로 본인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소중하고 간절한 꿈이 무엇이냐고?

어머니의 꿈은 우리 아이가 잘 되는 것이라고 하실 건가요? 자녀의 꿈이 어머니의 꿈과 똑같을 순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머니 본인의 간절한 꿈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머니 자신의 목표대로 바쁘고 활기차게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의 스케줄을 챙겨주는 일보다 현명한 교육은 아닐까요? 요즘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정작 우리 부모들은 한 달에 몇 권의 책을 읽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우리 자녀가 공부를 잘 하기를 원하나요우리 자녀가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생기길 원하나요우리 자녀가 꿈과 목표가 있기를 원하나요?

자녀가 잘 되길 원하신다면 자녀에게 이런 말 한마디 해주면 어떨까요? 요즘 엄마, 아빠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도 재미있고 행복해서 내일 출근이 기다려지고 가슴 설레며, 엄마 아빠는 꿈이 있어 생활이 활기차다고. 그리고 자녀 앞에서 긍정적 사고와 꿈을 찾게 해주는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자녀들은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행복할까요?

공부는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꿈과 목표가 정해진 아이의 공부를 위해 동기를 유발해 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자녀의 꿈을 이루어줄 좋은 방법을 하나 권해드립니다.

어머니와 손잡고 자녀도 알만하고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에 나들이를 다녀오세요. 학교 정문이나 상징물 앞에서 사진도 찍으시고 도서관도 들러 대학생의 공부 모습도 보여주고 미래의 자녀 자리를 정해보게 하며봐라! 네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너의 자리란다라고 얘기해 주세요.

구내식당에서 대학생처럼 밥도 먹어보며 몸으로 체험을 시켜주고 찍은 사진을 책상 앞에 붙여주세요. 세상은 아는 것만큼만 보이는 법입니다. 공부를 안 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해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가족의 소중한 꿈을 찾아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이루어내고 싶은 것을 정리해 거실에 목록을 게시하여 꿈을 시각화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인생의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멘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화지와 같은 백지에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어떻게 채색을 하느냐에 따라 전무후무한 걸작의 그림이 만들어지듯,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 벅찹니다.

20세기 초 한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여러 해 돈을 모았고, 마침내 미국행 대형 여객선을 탔습니다. 돈이 별로 없어 거의 굶다시피 하다가 항해 마지막 날 그녀는 마음껏 음식을 사먹기로 작정하고 연회 뷔페장에 가 비싼 음식 값을 예상하며 지배인에게 수줍은 목소리로 물었죠.

음식 값이 얼마예요?” “아니 부인 무슨 소리죠? 음식 값은 배 요금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든지 드세요. 공짜로!” 공짜로? 이런 어이없는 일이 지금도 이루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인생 황혼기에 제대로 된 안내자만 있었더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을 텐데,’하고 후회하는 그런 신세를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지금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적절히 좋은 방향으로 약간 돌려보신다면 자녀의 자신감과 번영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자녀의 당당한 멘토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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