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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이연경 의원, 대통령 관저 앞 무기한 시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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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이연경 의원, 대통령 관저 앞 무기한 시위 돌입”
  • 신영철 기자
  • 승인 2022.08.29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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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철회’ 요구... LH 성남판교사업부, 국토교통부 포함

경기도 이기인 의원과 성남시 이영경 의원이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철회를 위한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 의원은 29일 오전부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110번지의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H 성남판교사업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두 의원은 LH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와 용산 대통령관저 등 여러 장소를 순회하며 서현동 110번지 개발의 부당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두 의원 모두 현 정권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화제가 되고 있어 이번 1인 시위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분당 서현동이 지역구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완쪽)은 국토부 앞에서 이영경 성남시의원(오른쪽)은 LH성남판교사업부 정문 앞에서 29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분당 서현동이 지역구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완쪽)은 국토부 앞에서 이영경 성남시의원(오른쪽)은 LH성남판교사업부 정문 앞에서 29일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민주당 정권 시절, 서현동 주민들이 여당 의원에게 요구했던 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였다면서 같은 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제 식구를 감싸지 말라는 지극히 당연했던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교육, 교통, 환경 모든 면에 있어서 반드시 막아야 하는 서현동 110번지 개발이라면서 비록 작은 단위의 광역의원이지만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 의원으로서 내야 할 목소리는 회피하지 않고 낼 것이고 그래서 반드시 개발계획을 철회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서현동 110번지 개발의 저지를 위해 결성된 서현동 110번지 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지정 취소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범대책위원회는 소 취하 결정 배경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야 공통 공약으로 채택됐다면서 특히 성남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정부도 110번지 철회 의지가 있기에 더 이상의 법적다툼은 의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철회 공약을 내건 여야 의원들의 책임이라며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은 반드시 철회될 것이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은 2년 뒤 총선에서 매섭게 심판할 것이라고 의미를 세겼다.

한편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서현동 110번지 개발 계획은 20195월 서현동 110번지 일원 25m2 에 달하는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고시하고 2천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현동 주민들은 공공주택지구가 추진될 경우 환경을 비롯해 교육, 교통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고 주민 536명은 20197월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주민들이 승소했고 2심은 국토부가 승소해 현재는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분당갑이 지역구인 안철수 국회의원과 신상진 성남시장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직접 서현동 110번지의 철회를 요구하고 단독 면담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물론 여야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의 공통 공약이었던 서현동 110번지 개발 계획의 철회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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