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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새라새 ON 시리즈'4번째 작품 '박경소 가야금 SCAPE'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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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새라새 ON 시리즈'4번째 작품 '박경소 가야금 SCAPE' 선보여
  • 경기포커스
  • 승인 2022.09.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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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박경소가 선사하는 가야금 음악의 눈부신 현재를 만난다.
박경소 가야금 SCAPE

[경기포커스신문]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전통적인 양식의 가야금 산조와 오늘날의 어법과 스타일을 구현한 창작국악을 각각 선보이는 '박경소 가야금 SCAPE'를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여우락페스티벌’, ‘남산국악당’, ‘돈화문국악당’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무대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박경소의 단독 연주회로 정통 가야금의 품위와, 지금-여기의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창작된 컨템퍼러리 국악을 이틀간 만나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동시대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박경소가 2020년 산조 음반을 발매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 공연의 첫날(9/17) 프로그램인 ‘김죽파流 가야금 산조’이다. 김죽파(1911-1989)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 산조를 창시한 김창조(1856-1919)의 제자 한성기 가락에 죽파 자신의 독자적인 가락들을 넣어 높은 수준의 예술 세계로 승화시킨 산조로, ‘다스름 – 진양조 – 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 휘모리 - 세산조시’로 이어지는 뛰어난 형식미를 보여준다. 산조는 30년이 넘는 박경소의 가야금 인생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공부하고 연습해온 가락이다. 그곳이 어디가 됐든 매일 아침 일어나 긴 산조 한바탕을 온전히 타야 하루가 시작된다고 믿으며 자신을 가야금 연주자로서 성장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함께 음반을 녹음했던 김웅식이 장단을 맡는다.

두 번째 날(9/18)은 국악이 과거로부터 내려온 유산이 아니라 동시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컨템퍼러리 창작국악을 연주하는 ‘박경소 창작 가야금 WORKS’가 이어진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음악인으로서 박경소는 늘 자기 자신의 삶 혹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며 그것들을 음악에 담아왔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또, 내가 타인이 될 필요가 없음을 발견하며, 그 모든 것들의 관계를 바라보고 창작한 가야금 음악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박경소를 포함한 4명의 가야금 연주자(임지혜, 이지영, 김민지)와 퓨전 국악 그룹 ‘고래야’의 멤버 안상욱의 타악으로 꾸며지는 이 무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시대 주요 예술가들을 만나는 컨셉의 고양문화재단 ‘새라새 ON 시리즈’는 2020년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고양문화재단 소극장 프로그램으로, '신영희의 춘향가', '블랙스트링', '이자람 판소리 갈라 – 바탕' 등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주요 아티스트의 작업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박경소의 공연은 우리 음악에 대한 인식 및 지평을 한층 확장시키는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박경소 가야금 SCAPE'의 관람료는 전석 30,000원으로 고양문화재단 회원 할인, 고양페이 할인, 청소년 할인, 65세 이상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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