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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후보의 탄천 구상은 ‘인식부족’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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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후보의 탄천 구상은 ‘인식부족’ 재검토해야
  • 신영철 기자
  • 승인 2024.03.21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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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환경운동연합, 성남시민 젖줄 탄천 개발과 이용중심 전환 지적

이광재 후보는 탄천 생태 위협하는 분당 정원도시구상 재검토하라

[4·10 국회의원 선거]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20일 앞둔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장 대등한 지역으로 손꼽는 경기분당갑 선거에서 하루가 다르게 지지율변화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광재 후보의 행심공약중 하나인 탄천에 대한 구상이 후보자의 인식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와 유권자들로부터 깊은 우려와 관심을 사고 있다.

이광재 후보가 탄천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이광재 후보 페이스북)
이광재 후보가 탄천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이광재 후보 페이스북)

성남환경운동연합(이사장 곽성근)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이광재 후보가 탄천의 야탑교 현장을 둘러본 후 탄천과 운중천에 한강 고수부지 같은 수영장과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파리 센강보다 더 로맨틱한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다분당 정원 도시 구상을 밝힌 것은 그동안 성남시민이 생태하천으로 가꿔온 탄천을 개발과 이용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민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연성 회복에 관한 관심이 높다고 단언하고 “2018년 성남시는 악취, 수질오염 등의 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의 요구로 미금보를 철거했는데 미금보 철거는 하천의 종적 연결성을 회복해서 수질 문제를 회복하기를 바랐던 성남시민이 성남시에 적극적으로 민원을 넣은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고 2006년 환경부의 보 철거 시범사업 이후 10년 만에 시민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얻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 탄천은 환경부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2년 백궁보와 백현보를 연속으로 철거했는데 성남시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보 철거의 성과로 2023년 탄천 수질은 1등급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멸종위기종 1급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 흰목물떼새, 천연기념물 원앙 등 다양한 생물이 탄천에 산다면서 이 같은 성남시민들이 요구하고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이룬 이 성과는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자연기반해법의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하천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높다고 주장하고 “2022년 집중호우로 성남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탄천 둔치 및 고수호안 침수로 인한 시설물 피해액만 34억 원으로 특히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으로 조성한 12,000규모의 꽃 정원이 폭우로 침수되어 훼손됐는데 꽃밭이 하도 내 둔치(제외지)에 위치하는 만큼 홍수기에는 늘 시설물이 잠기고 파손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후 예산 낭비적 탄천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도 매우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끝으로 탄천은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및 폭염을 완화하는 생태계서비스 공간으로 평가되고 관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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