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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고등 교육 메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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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고등 교육 메카로 급부상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2.07.11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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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대학교, 양주시 고암동에 새 둥지 틀어

경기도와 양주시는 11일(수) 양주시 고암동 일대 사업부지에서 ‘경동대 양주캠퍼스’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율 경제부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경동대 설립자 전재욱 명예총장, 고희재 이사장, 전성용 총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이번 기공식은 경동대 양주캠퍼스 조성사업 5단계 중 1단계로 오는 2014년 3월, 6개 학과 300명의 신입생 확보를 위해 학생 복지관과 강의동 1동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 2020 양주캠퍼스조감도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2020년까지 본관, 강의동, 기숙사 등 연차적으로 학사를 건립해, 총 30만㎡(9만평) 규모에 6개 학과 1,2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들어설 6개 학과는 건축토목공학부(정원 60명), 스포츠마케팅학과(40명), 유아교육과(40명), 경찰행정학과(90명), 경호학과(40명), 디자인학과(30명) 등이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지역 밀착형 학부교육 중심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특히 양주시와 경기북부 전반에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의류?섬유, 가구산업과 연계하여 산학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와 대학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전략도 구상 중에 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율 경제부지사는 “양주시가 예원예술대학에 이어 4년제 종합대학인 경동대 유치로 경기북부의 새로운 교육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경기북부지역 4년제 대학 수용률이 졸업생 대비 14%에 그치는 등 고등교육 환경이 열악한 실정인데 경동대가 경기북부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도는 경동대 이전이 그간 타 대학 이전사례와는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이후 이전을 희망하는 대학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동대 이전은 지난 2011년 5월 교과부 대학이전 승인, 6월 대학유치 MOU 체결, 2012년 4월 교육환경평가 통과, 5월 행안부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승인과 경기도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MOU 체결 후 1년 만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도와 양주시는 이를 위해 대학이전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신속한 원스톱 행정을 지원해 왔다.

도 관계자는 “경동대 양주캠퍼스의 기공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극복하고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의해 이전하는 대학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동국대, 예원예술대에 이은 세 번째 기공식으로 그 동안 진행되어온 경기도의 대학유치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유수의 12개 대학이 경기도 이전을 추진 중이며 서강대, 성균관대, 을지대, 침례신학대 등이 기공 또는 기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 대학의 도내 조기이전을 위해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캠퍼스 특성화

이용희 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 이전에 따라 경동대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수도권 우수학생을 유입하는 등 학교가 발전하고, 경기도는 북부지역의 열악한 고등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 사례”라며 “경기도로 이전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들에게 적극적인 행정지원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유기적인 업무체제를 구축해 대학유치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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