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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교육부터 성곽투어까지…“남한산성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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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교육부터 성곽투어까지…“남한산성에서 놀자!”
  • 고정자
  • 승인 2018.08.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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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체험프로그램 풍성, 산성마라톤대회, 과거시험도 진행 예정

조선시대 왕이 입던 옷을 입고, 왕이 머물렀던 궁궐에서 전통 차를 마신다. 지금 남한산성에는 과거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이 한창이다.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매주 토·일요일 행궁 안에서는 남한산성 행궁 교육체험이 진행된다. 조선시대 왕실 복식과 한복을 입어보는 ‘왕실의 패션’, 남한산성관련 책을 읽고 행궁 워크북을 체험할 수 있는 ‘책 읽는 행궁’, 왕이 머물렀던 궁궐에서 전통 차를 음미해보는 <다담(茶談)> 등이 있다.

월별 특별체험행사로는 부채 만들기(7월), ‘더위야 물렀거라’ 국악공연(8월), 한가위 행사(9월), ‘내 찻잔 받침은 단풍잎으로’(10월), ‘하늘에 희망 띄워 연날리기’(11월)가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을 돌며 남한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해보는 ‘성곽투어’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딱딱한 해설 위주의 답사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중심의 투어로 꾸며졌다.
남한산성을 전부 돌아보지 않고도 간접 체험해보는 구글 부스도 운영 중이다. 세계의 성곽과 남한산성을 비교감상하거나 남한산성관련 VR동영상을 3D 360도 파노라마로 시청하면, 마치 꿈속에서 산성을 한 바퀴 돌아본 느낌을 받는다.

옛 남한산성 객사에서 열리는 전통혼례는 일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국가유공자, 노년층, 다문화가정, 희망자 등의 신청을 받아 전통방식 원형대로 진행,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오롯이 향유할 수 있는 기회다.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이 주관하는 농악공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에 펼쳐진다. 광지원농악은 광주시 남한산성면 광지원리에 내려오는 전통농악으로, 남한산성 축성 및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희를 펼쳐 왔다.

특히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줄타기 공연이 추가돼 탐방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남한산성을 지키던 수호군의 모습도 산성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산성 내 전통공원·침괘정·연무관·현절사 등에서는 조선후기 군사복장을 한 군사들이 활·창·칼·방패 등을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현장에서 곧바로 접수하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하면 기념품을 받기도 한다.
이밖에도 다양하고 이색적인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조선후기 정조 임금이 남한산성을 행차했을 때 치러졌던 과거시험 재현행사, 가족단위 주말캠프, 남한산성 수호군의 야간군사훈련을 바탕으로 창작된 뮤지컬 공연 등이 그것이다.

또 남한산성의 여러 주제로 펼쳐지는 토크콘서트, 전투복장 차림을 하고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수호천사 체험 프로그램, 남한산성 9km성곽길을 따라 진행하는 산성마라톤대회도 즐길 수 있다.

한편,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서는 행사일정을 월별로 정리해 홈페이지(www.gg.go.kr/namhansansung-2)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ggnhss)에 게시하고 있다.

혹서기 또는 장마철에는 일부 행사를 잠시 쉬었다가 재개하므로 사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보존활용팀(031-8008-5157)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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