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1 10:01 (수)
잔인한 4월을 보낸 우리 모두의 평온을 위한 노래... 레퀴엠!
상태바
잔인한 4월을 보낸 우리 모두의 평온을 위한 노래... 레퀴엠!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4.05.21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2014년 한 해 동안 세 편의 모차르트 시리즈를 계획한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인 ‘모차르트 레퀴엠’을 오는 5월 29일 저녁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안식’이라는 뜻의 레퀴엠은 ‘진혼곡’이라고도 불리 우며, 장례 미사용으로 쓰이는 곡이기 때문에 종교음악으로 분류된다. 수백 년 전 유럽의 일상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유럽 중세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가톨릭에서 죽음이라는 키워드는 삶만큼이나 중요했으므로 클래식에서 종교나 죽음을 소재로 한 곡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장중하고 비감 어린 깊은 슬픔의 내용을 주로 담는 레퀴엠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 받는 곡이 바로 ‘모차르트 레퀴엠’이며 그의 레퀴엠은 다른 이의 죽음을 애도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 그리고 그의 전부였던 음악과의 이별을 예감하고 애도한 곡이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의 <모차르트 시리즈 I- 레퀴엠>은 수원시립합창단 민인기 지휘자(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김순영,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김세일, 베이스 송필화가 솔리스트로 협연하며 수원시립합창단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장중한 슬픔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단지 죽음을 애도하는 의미를 넘어 남은 자의 슬픔과 애통함을 위로하고 남겨진 이들의 삶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의 향연, 수원시립합창단<모차르트 레퀴엠>.

마음의 평온이 필요한 우리 모두를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29일 수원SK아쿠아리움에서 '모짜르트 레퀴엠'을 선보인다.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