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에서 올해 처음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희망악기 교실’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9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관내 거주 저소득층 초등학교 3~5학년생 20명을 대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 4종의 악기를 무료로 가르치는 ‘희망악기 교실’을 개설?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악기 교실에는 현재 바이올린 10명, 첼로 2명, 플룻 5명, 클라리넷 3명 등 총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과천시립오케스트라 단원들로부터 렛슨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과천시에서 무료로 대여해줌으로써 악기를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교육은 악기별로 주 2회에 걸쳐 90분간씩 과천시민회관 시립예술단 연습실에서 진행되며 내달 중 악기교육 대상자들의 집중 훈련을 위한 ‘아트캠프’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열리는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음악제’를 통해 교육 대상자들이 연주실력을 발표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난생 처음 렛슨을 받아본다는 과천초 5학년 김 모양은 “클라리넷 연주를 잘한다고 선생님께 칭찬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더 열심히 연습해서 과천시립교향악단 선생님처럼 훌륭한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천시립교향악단의 한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악기연주를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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