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건축폐기물 매립에 대한 내용을 부정하던 KOICA가 땅 위로 드러난 건축폐기물을 보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자연녹지지역에서의 성토작업도 불법인지 몰랐다고 한다.
지난 25일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던 KOICA는 수정구청의 현장점검에서 건축폐기물이 증거로 나오자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굴착작업을 진행한 수정구청은 굴착기를 동원하는 확인작업을 하자마자 나오는 폐아스콘, 폐시멘트와 각종 비닐 등의 건축폐기물을 발견하고 작업을 중단한 체, 시와 연계해 행정조치 및 고발조치에 나섰다.
수정구청 관계자는 "자연녹지지역에 성토작업을 벌인 것도 불법인데, 건설폐기물이 나온 것으로 비춰 성토가 아닌 건설폐기물 불법매립을 위한 성토작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남시 관계자도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같은 매립자체가 묹"라면서 "관련법을 검토해 행정조치 및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KOICA 관계자는 "비가 오면 토사가 흘러내려 용역업체에 성토작업을 맡겼을 뿐인데 불법인줄 몰랐다"며 "건설폐기물까지 매립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기일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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