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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꼭 세워 달라”할머니들의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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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꼭 세워 달라”할머니들의 바램
  • 정찬영 기자
  • 승인 2017.02.06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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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의회 건립, 하반기 독도 건립 설명

경기도의회 의원동호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가 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경기도 광주시 소재‘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민경선(고양3,더민주) 의원을 비롯 윤화섭(안산5,더민주) 의원, 김호겸(수원6,더민주) 부의장, 안혜영(수원8,더민주)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방문은 최근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을 건립하겠다’고 모금운동을 전개한 이후 독도 소녀상 건립의 필요성과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할머니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옥선(91세) 할머니는 “난 독도가 어디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일본에 가니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해서 왜냐고 물으니까 200년 전부터 자기들 땅이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500년전부터 우리땅이라고 했지”라고 말하며, “난 역사의식도 짧고 배운게 없지만 우리땅 독도에 소녀상을 세웠으면 좋겠어. 우리 같은 다 늙은 사람에게 누가 합의금같은 보상금 달래? 다 필요없어. 우리가 바라는 건 명예회복이야. 독도에 소녀상이 세워지면 좋겠고, 소녀상이 세워진 날 꼭 독도에 가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힘 있는 사람이 목돈을 대서 소녀상을 세우는 것 보다 국민의 모금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해,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소녀상을 독도에 세우는 문제에 대해 반대한 적은 없고, 우려만을 표했다”고 말하고, “외교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독도 침탈 야욕의 정점인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폐지하라”고 주장한데 이어,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일본대사관 앞에서 출근길 릴레이 피켓 1인 시위를 전개키로 했다.

또한 3월중에 나눔의 집에서 음악위문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2016년 10월 결성된 순수 의원 동호회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22명, 새누리당 7명, 무소속 2명, 국민의당 1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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