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감별人 #4(나를 알고 남을 아는 아름다운 삶의 기초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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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감별人 #4(나를 알고 남을 아는 아름다운 삶의 기초 작업)
  •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 승인 2019.10.14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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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 , 마음의  햇볕  쏘이기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기관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유독 봄이나 가을의 계절에 우울 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꽃이 피고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은 새로운 희망을 꿈꾸면서도 현실이 그렇지 않음에 대한 괴리감 그리고 올해도 영락없이 행복은 나에게 멀 것이라는 형태 없는 막연한 불안감이 본인 마음을 짓누른다고 호소한다.

낙엽이 지고 푸르던 잎이 노랗게 물들 때면 떨어지는 잎을 보며 상실감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순간에 찬바람이 휘릭 불어 찬 기운을 느낄 때면 스산한 마음이 들거나 서글픔이 몰려오는 경우 또한 계절성 우울의 증상들이라 볼 수 있다.

우울 감을 경험해본 분들은 이러한 비슷한 현상들이 느껴질 때 급 불안감을 경험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오랜 불면을 겪었거나 일상을 방해받았던 과거의 시간의 고통스런 순간을 기억해 낸다.

그렇다면 우울한 마음은 완치가 없는 것인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그에 따른 여러 기분부전 장애를 겪은 분들은 평생 그러한 증상들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만약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계절에 따른 우울감이라면 계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전달한다. 햇볕을 쬐거나 현대인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비타민D를 복용하는 방법을 권하기도 한다.

내가 나를 정상이 아닌 사람으로 여기고 니가 그러면 그렇지!’의 시각을 본인에게 던지고 있지는 않은가? 의 점검이 필요하고, 사실은 이러한 자신을 책망하는 시각이 우울을 만들어 내는 큰 원인으로 작용된다. 우울은 모든 원인을 나에게로 돌리는 내사(內射)’라는 방어기제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심하지는 않아도 계절에 따라 약간의 우울 감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 계절의 특성을 나에게 이해시켜 주며 스산함과 사라짐의 상실감을 충분히 공감해 주는 방법이 있다.

나도 우울할 수 있으며 그러면 좀 어때?’ 라는 대우가 마음에 햇볕을 쬐어주는 유기농 해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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