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함께 삶을 걷다 #15(기대고 싶은 어깨)
상태바
감정과 함께 삶을 걷다 #15(기대고 싶은 어깨)
  •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 승인 2020.05.15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를 알고 남을 알아 얻는 작은 미소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경기포커스신문] 가정에서 무슨 말이든 구성원들 간에 서로가 자연스럽게 나눌 수만 있다면 우리의 끝없는 불확실한 삶 속에서 안정감을 좀 더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실상 우리의 가정을 돌아보면 대화를 통해 용기를 회복하고 힘을 내는 것이 참 어려워 보인다. 우리 가정은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 런지.. 별로 없는 듯하다.

이렇게 성장한 우리는 마음의 여유 없이 성과만 내면 사랑받는 일에 몰두하거나 타인의 실수를 보듬지 못하는 자꾸 옳은 것을 따지고 들거나 상처를 받고 싶지 않는 몸부림이 강박이나 우울, 완벽함 등의 여러 모양으로 나타난다. 특히나 부정적인 감정은 잘 숨겨야 사회성이 좋아 보일 수 있으니 화나 불안, 외로움 그리고 열등감 같은 감정들은 타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단히 애쓰며 살아간다.

김용태 교수의 <가짜감정>이라는 책에 보면, 위의 감추고 싶은 감정들이 오히려 자원이라 설명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열정적인 사람인 경우가 많아 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사람들과 자신을 돕는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점을 시사한다. 불안을 굳이 갖고 산다는 것은 삶을 안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이기에 잘 조절할 수 있다면 미래의 삶을 멋지게 계획 할 수 있지 않은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은 관계지향적인 사람일 수 있고, 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음으로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여러분은 위의 감정들 중 어떤 부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내면을 살포시 바라봤으면 한다.

열등감.. 참 끈질긴 갖고 있기 꺼려하는 감정이나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김용태 교수는 열등감을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보았다. 베스트셀러가 된 <미움 받을 용기>에 개인심리학의 원리인 열등감에 대해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인간에게 있고 열등감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노력하는 법! 열등감이 잘 조절되면 그 감정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사용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관계하다 보면 기대고 싶은 어깨가 있다. 무슨 말을 해도 좋고, 다 받아줄 것 같은 그런 대상이 한 사람만 있다 해도 당신은 성공한 인생일 것이다. 나는 왜 없는지 한탄할 시간에 내가 그 어깨가 되어 줄 수는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바란다. 내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에 충실히 대하며 잘 조절하는 날이 온다면 우리도 충분히 기대고 싶은 어깨가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