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름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됐다. 내달 8일까지 22일간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인데 성남지역도 이른 새벽부터 동네별로 주요 지점에서 유세차는 물론 당원들이 나와 지지후보를 홍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먼저, 분당을지역당원협의회(위원장 김민수)에서 분당 정자역 킨텍스광장에서 당원 및 시민 수백명이 자리한 가운데 출정식을 거행하고 자당의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연설원의 목소리에 환호성을 유감없이 질러댔다.
사회자의 소개로 환호와 함께 연단에 오른 김민수 위원장은 그의 특유의 어조로 “그동안 보고 싶었던 형님, 누나 모두 오셨다. 눈이 내리는 이 추운 날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정권교체만이 답이고 그러기 위해선 오만한 이재명을 꺽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야만 살길”이라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한톤으로 당부했다.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윤종필 전 의원은 “아침부터 이렇게 함박눈이 내리는 것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당 윤석열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밝히고 “어제 밤새 편안한 밤을 못 이뤘는데 대통령선거를 시작하면서 대통령의 덕목을 생각해보니 첫 번째가 도덕성이 먼저아닙니까?”라고 청중의 귀를 쏠깃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수신제가를 인용했는데 윤 전 의원은 “결국은 수진제가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어야 한다”며 “자기를 다스리고 집안을 다시리고 결국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기본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5년간 우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런 나라를 경험했다”며 “5년이 지난 지금 뭔가 속은 것 같은, 과연 이것이 공정했는가? 생각해보니 그 과정과 공정이 점점멀어져가는걸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정권의 많은 실정을 일일이 열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서 곧바로 “오늘부터 시작이다! 대통령은 윤석열!”이라고 단정지어 연호를 토해냈다.
이어진 연단은 분당을지역의 이제영 경기도의원, 김영발, 박은미, 정봉규 성남시의원이 차례대로 나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실체를 폭로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만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그래야 경기도, 성남시가 바로선다”며 “윤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출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유권자와 당원들에게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이고 민생을 살리는 선거에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라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은 어땠는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며 이재명 후보와 현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에 계속 무너져가는 것을 두고만 보면안된다”며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유권자의 마음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저 윤석열, 무너진 민생,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다.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겠다. 청년과 서민들을 위해 집값, 확실히 잡겠다”며 “경제는 살리고, 일자리는 제대로 만들겠다. 어려운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겠다. 저 윤석열 앞에는 오직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민생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