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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성남시는 무주택 세입자, 충분히 보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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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성남시는 무주택 세입자, 충분히 보살펴야”
  • 신영철 기자
  • 승인 2023.09.2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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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세입자연대 창립, 전미숙 상임대표 취임… 제22대 총선 성남수정 재출마 시동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둥지가 있는데, 사람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거처가 있어야 한다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위한 시동이 성남지역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취임사를 읽고 있는 전미숙 상임대표
취임사를 읽고 있는 전미숙 상임대표

지난 2020년 총선거에서 성남수정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뛰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던 전미숙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기획전략위원이 재출마를 위한 내부결속과 함께 외연확장에 나섰다.

전미숙 위원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시 세입자연대 창립대회 및 상임대표 취임식에서 성남의 대표적인 본시가지로 낙후된 수정구를 정비하는 재개발이 실행되고 있으나 지난 10여 년간의 성남시 정부와 수정지역 국회의원의 실정으로 세입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주거문제로 고통을 않고 있다보다 창의적인 발상과 정책으로 수정구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있는 전 상임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성남의 재개발을 일부지역에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특례법을 악용해 소유주조차 원하지 않는 닭장아파트로 건축하려고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세입자들은 이사비용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는 문제를 보면서 오늘의 세입자연대가 탄생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의 부동산 폭등과 함께 민주당 정권의 안일함 등으로 주거비상승과 주거 사다리의 실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성남시 무주택 세입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앞장서 투쟁도 불사하겠다도시는 소유자와 세입자가 함께 사는 곳으로 민주당의 실정을 꾸짖고 그들 무도한 생각들을 단단히 고치겠다고 단언했다.

전 상임대표는 또 세입자의 대부분인 2~30대 젊은이들이 집으로 고통받다 보니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다면서 국가와 성남시는 무주택 세입자를 충분하게 보살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강론을 펼쳤다.

그는 더 나가 성남시는 지난 2016년 인구가 99만 명을 정점으로 매년 만 명씩 줄어 현재는 92만 명으로 그토록 갈망하던 특례시는 커녕 인구 90만 명도 지키기 어렵게 됐다이대로 무주택 세입자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면 성남시는 5~6~70년대 후반처럼 인구가 감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예고했다.

전 상임대표는 이와 함께 무주택 세입자도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야 도시가 발전된다면서 이제는 세입자들이 직접 나설 때로 어렵지만 한분 한 사람 작은 힘이라도 참여하고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민수 대변인
축사를 하고 있는 김민수 대변인

전미숙 상임대표의 취임사 이후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분당을에 출마했으나, 접전 끝에 패배를 맛 봤던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재도전을 위해 일취월장하면서 국회 정론관이 아닌 지역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해 비교적 비장한 축사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김 대변인은 전미숙 상임대표님을 비롯해서 너무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여기 세입자 연대를 이끄시기 때문에 좋은 정책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정부 여당의 대변인으로서 미력하나마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당에도 전달하고 정부에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집은 우리 가족들의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하는데, 집이라는 곳이 삶의 가치 행복을 넘어서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너무 부동산적인 측면 자산적인 측면이 강조되다 보니까 집주인도 세입자도 힘들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 같다고 정의했다.

이날 성남시 세입자연대창립대회 및 전미숙 상임대표 취임식은 식전행사로 오현서 국악인, 김영선 가수의 공연이 있었고 결의문낭독에 이어 고문과 임원에 대한 위촉장 및 임명장이 수여됐고 기념촬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전미숙 상임대표는 현)국민의힘 중앙당 기독교분과 수석부위원장과 칼빈대학교 사회복지과정 대우교수, 서정대 외래교수, 성남시 나눔봉사단장, 성남시민포럼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고 제20대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 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 성남본부장,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 수정구 공동총괄본부장,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제95대 총학생회장, 수정구 번성상인회장 등을 역임했다.

성남시 세입자연대 창립대회 및 상임대표 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시 세입자연대 창립대회 및 상임대표 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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