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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 주민-용인시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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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동 주민-용인시 정면충돌”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0.07.09 13:32
  •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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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동천동 898 부지에 냉동창고 부지 신설 입법예고
↳ 주민들 동천동 부지 냉동창고 신설 반대 청원, 강력 투쟁 예고
↳ “냉동창고 들어오면 아파트값 오를 일 없어... 찾아가서 드러누워서 관철시켜야”
용인시가 입법예고해 냉동창고가 들어설 동천동 898 부지(사진)
용인시가 입법예고해 냉동창고가 들어설 동천동 898 부지(사진)

[경기포커스신문]  [용인/변준성 기자]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주민들의 소중한 자산이 위협받고 있다. 동천동의 주 요지인 유타워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금싸라기 땅에 냉동창고 부지로 신설이 입법예고 되자 동천동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토지에 용인시가 지난 612일 동천동 898번지 부지에 용인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냉동물류센터)사업시행자 변경 지정 및 실시계획 변경 인가 공고를 내면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해당 부지는 이미 주변에 많은 수의 물류창고가 들어서 있어 교통문제 및 사고 위험이 빈번하고 동천역 바로 옆에 있어 지하철역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위치라며 반대하고 있다.

용인시가 냉동창고 건립을 에고한 동천동 부지(사진)
용인시가 냉동창고 건립을 에고한 동천동 부지(사진)

또한 주변에는 수천 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냉동창고시설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주민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용인시장의 선거공약으로 해당 부지에는 주민 친화시설 또는 복합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며 정치인이라면 당선 전에 제시한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이런 이유로 난개발 및 교통, 환경, 주민편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냉동물류창고 신설을 저지한다고 포커스를 잡았다.

주민들은 국민신문고에 들어가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를 관철하지 못하면 용인시청 등에 대거 항의하고 집단으로 반발할 태세이다.

이에 우선 용인시는 동천동 898번지 일원 용인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시설:냉동물류센터) 사업시행자 변경 지정 및 실시계획 변경인가 관련 공람 공고 사항과 관련하여 제출된 민원사항에 대하여 검토한 결과 다음과 같이 회신했다.

시장 공약사항(동천역세권 주민 친화시설 또는 복합시설 유치) 이행은 행정절차(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 등) 이행 과정에 필요한 토지소유지 사용동의 어려움, 토지주관 이해관계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재까지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았고 용인도시기본계획(첨단산업 및 상업·업무·주거복합단지로 개발계획)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하여 토지주협의회, 용인도시공사, 민간사업자 등과 면담을 통하여 긴밀히 협의,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축허가 취소에 대한 사항은 본 창고시설은 기 결정된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로 건축허가(2014.04,15.) 및 착공신고(2016,04,26.)된 사항으로 민원 사유로 건축허가 취소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 변경 및 실시계획변경인가 반대에 대한 요구는 동천동 898번지 일원은 용인도시계획시설 유통업무설비창고로 결정된 부지로 금번 열람공고 사항은 새로운 사업시행이 아닌, 기존 사업시행자의 변경으로 인한 사항으로써,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관련법에 따라 절차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동천동 냉동물류시설 신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다수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소통의 창구의 하나인 단톡방에는 이미 1,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일거수일투족 용인시와 해당부지에 대한 감시를 철저하게 모니터하고 미세한 움직임까지 표현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번 상황을 보면 사업주는 냉동창고 진행을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고 동향까지 예측하고 그러면서 보라동에서 소송까지 진행하다 안되서 동천동으로 넘어왔는데 이쪽부근에 확실한 수요층이 있을 것이라 생각드는데 그렇지 않고서는 값비싼 동천동에 냉동창고를 건설할까?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냉동창고 신설에 반대해 동천동 주민들이 청원하면서 강력한 투쟁 예고되는 동천동 부지(사진)
냉동창고 신설에 반대해 동천동 주민들이 청원하면서 강력한 투쟁 예고되는 동천동 부지(사진)

또 국토부에 민원제기했다는 또 다른 주민은 토지주한데는 좋은 일이지만 어쨌든 시장의 공약사항인데 수용하고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시에서 저러고 있으니 토지주가 주민들을 이용하는 것도 같고 공약을 이제라도 이행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내놨다.

유해성을 우려하는 한 주민은 이천 냉동창고의 화재가 어제그제의 일이라고 상기하면서 주거지 인근에 유해시설이 웬말이냐?”고 반응하고 냉동창고 폭발 위험에 대해 안심할 수 없으니 보라동처럼 법과 제도를 정비해서 냉동창고의 추진을 막아야한다고 우려했다.

특별히 경제에 민감한 한 주민은 아무리 봐도 심상치 않다. 3년 전에 준공기간이 끝난 사업이 갑자기 사업자가 바뀌고 준공기간도 늘어났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다들 앉아서 2~3억원 날리게 되는 것을 불 보듯 뻔하고 냉동창고 들어오면 절대로 아파트값 오를 일 없으니 찾아가서 드러누워서라도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용인시가 예고한 동천동 유통업무설비창고 설비는 주민들의 집단 반발과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용인시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을 강행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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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7-17 00:38:34
근데 저기 원래 애초부터 물류 관련 부지잖아요... 다 알면서 아파트 산 거 아님?... 뒤늦게 와서 원래대로 진행되는 도시계획인데... 갑자기 다들 일어서는겨...

박찬호 2020-07-14 21:36:05
ㅋㅋㅋ백화점 들어오면 교통체증이고 소음 나발이고 좋아할거면서ㅋㅋㅋㅋ이중성 오지네

유석대 2020-07-13 10:55:37
동천에 냉동창고 건립을 반대합니다.

가자미 2020-07-10 17:09:54
냉동창고가 왜? 들어설만 하구만...

가자바다 2020-07-10 15:23:38
용인시 공무원 또 뒷돈 받았는지 철저한 조사가 먼저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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