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커스신문] = 신영철기자 = '2021년도 하반기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30번째 일정인 지자체 정비사업을 통한 지방하천 명소화 구현으로 지목된 성남 탄천 ‘운중천 일대의 운중팔경 조성방안’ 토론회가 성남시의회에서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의회 한미림 의원(국민의힘, 안전행정위원회)의 좌장으로 지난 10일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토론회는 최정권 가천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양주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정병준 분당환경시민의모임 대표, 한선미 성남시의원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에 앞서 김은혜 분당갑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그동안 운중천은 하천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정비가 대부분 완료됐지만, 상류쪽 0.78㎞는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다”면서 “운중천 정비사업이 경기도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포함돼 내년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4억여 원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운중천 재정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경기도와 성남시 등과 꾸준히 논의해왔고, 1단계 대상구간으로 포함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강조하고 “이 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약 273억 원이 추산되며 사업 소요기간은 약 7년 정도 예상하는데, 경기도의회에서 예산안 심의가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빠르면 2023년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물길과 산책길이 트이는 말 그대로 운중8경의 꿈이 현실로 다가서는 단초가 마련돼 보람을 느낀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경기도와 성남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기억될 운중천이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좌장을 맡은 한미림 경기도의원은 “운중천은 성남시 운중동, 판교동, 삼평동을 거치는 지역하천으로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이 하천의 상류부 일대는 아직 정비되지 못하고 방치되어있는 실정으로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물길이 산책길이 조화를 이루고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권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그동안 운중천 명소화 방안과 계획을 두고 여러 차례 사전협의와 토론회를 실시하면서 △한국 도시하천 패러다임의 진화 △21세기 성남시 하천사업의 진행과정 △운중천 소유역의 환경적 특성(탄천의 지천에서 판교의 중심생활축으로 인식 전환) △하천 대상 구곡 팔경 문화의 역사적 이해 △장소화 과정(Place Making)과 명소화사업 주요 선례 △주요 전략 및 실행방안 제안 등을 세밀하게 제안했다.
특히 운중팔경의 후보로 ▲운중저수지 ▲한국학연구원 지류 소하천 저류지 ▲판교공원 ▲동판교 금토천 ▲금토운중 하류부 화랑공원 일대 ▲제2테크노벨리 금토천 ▲탄천 합류부 등등을 지목했으며, 계절적 현상으로 운중저수지 연무, 운중천 벚꽃, 산운교의 무지개, 운중공 바람 그리고 지역적 특성은 판교의 원경관, 동판교의 첨단 4차 산업 이미지, 판교 주민생활공간을 제시했다.
이양주 선임연구위원은 “숲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로 그 증거로 지구촌의 산림과 물이 의제”라면서 “운중천은 곽안지맥과 연결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산벨트와 강벨트간에 어디서 어떻게 끊어지고 훼손되어 있는 가, 이 부분의 연결이나 녹색복원이 가능한가를 염두해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중천 유역을 규정하는 산벨트는 잘 연결되어 있는가”를 생각하고 “유역의 외곽선이 산벨트로 탄천에서 시작하여 탄천으로 끝나면서 연결되어 있다면 완결성을 갖는 것으로 운중천 강벨트는 잘 연결되어 있는가를 인지하고 운중천의 명소화 사업과 성남시의 하천 살리기 사업은 운중천 하천 정비 계획과 사업으로 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준 대표는 운중천 명소화방안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하천을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간을 같이 가꾸고 공존할 수 있는 시각을 같이 가꾸고 공존할 수 있는 시각으로 바뀌어 시민참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장소별 선정, 조성과정의 참여 이후 모니터링과 관리에도 많은 시민참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하천코디네이터의 지속적인 배치가 가능 할 것이며 이래야 시니어 녹색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이분들의 역할은 모니터링(식물, 물속식물, 조류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확보와 이를 통해 하천해설로 이어져 많은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고정식 해설판보다는 계절별로 교체가능한 하천해설판 등을 제작 관리도 가능해 질것”이라고 예측했다.
장 대표는 또 “운중천 주변지역의 주거와 상업 시설로 인한 하천에 미치는 수질개선을 위해 우오수 분리지역 내에서 철저한 배출요령에 대해 지속적인 예방활동에 대해서도 알릴 수 있을 것”이고 “운중천 하천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선미 성남시의원은 운중팔경 조성과 관련된 주제로 “도시의 발달로 인한 보행축의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탄천 미개수구간 하천 정비사업 필수 과제로 해결해야 탄천 전체가 안정화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하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운중저수지의 공원지적이 필요하고 등산로를 포함한 다리 부근까지 보행축 연계 확보하는 조성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운중저수지 주변 상류부 건축 및 영업허가 규제(주변 식당가 자체정화시설 미설치, 주변도로 오수중개펌프 설치, 하수처리)의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운중팔경 구간설정 8곳의 포인트 확정을 위해 주민간담회 개최가 필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특징요소와 구간구역 특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경기도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 참석인원으로 진행되고 경기도의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되었고 이제영 경기도의원, 박영애, 박광순, 정봉규, 안광림 성남시의원, 방성환 전 경기도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