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뇌물을 과연 유동규가 혼자 다 수수하려 했을까?”
[경기포커스신문]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 결재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공판이 어제 열린 가운데 이른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700억은 농담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공판에서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김만배가 유동규에게 700억원의 뇌물 공여를 약속했고, 이중 5억원의 뇌물은 공여하였다”고 밝혔는데 “유동규는 ‘상호간의 농담’이라는 해괴한 말로 눙치고 넘어가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김만배가 유동규에게 700억원 공여를 약속한 과정에서 유동규가 김만배에게 ‘그동안 도와준 대가’를 먼저 요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지급 방안을 최소 4가지 방법으로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검찰은 지난해 2월 22일경 유동규에게 지급할 700억 중 세금, 공통비 등을 공제한 428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구체화했었다”면서 “이는 공무원으로 의제 되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장 직무대행, 기획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유동규에게 청탁하여, 유동규가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한 후 700억원 뇌물을 공여하기로 하였고, 5억원의 뇌물은 지급했다는 것”이라고 특정했다.
차 대변인은 “7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뇌물을 과연 유동규가 혼자 다 수수하려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걸 과연 믿을 수 있는 국민들은 얼마나 될 것인가? 국민들은 700억원의 뇌물이 최종 어디로 갈 예정이었는지가 궁금하다”며 이모든 것은 특검을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