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포커스신문] = 혼자 다 뒤집어쓸 수 없다는 김만배 씨의 다급한 구조 신호에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응답할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대장동게이트의 첫 재판에서 모든 관심은 대장동의 그분이자, 설계자 그리고 몸통인 이재명 후보에게 쏠렸지만 이재명 후보의 반응은 “오늘 재판이 있었느냐” 라는 딴청뿐이었다고 한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이 11일 논평에서 “아무리 회피하고 싶은 질문이더라도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라면서 “그런 일에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는 듯 비아냥거린 것”이라고 힐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설계에 반대했던 부하 직원 김문기가 사망했을 때도 춤추는 영상을 내보내더니 대장동 핵심들의 재판은 관심이 없다고 한다”면서 “타인의 고통이나 상황에는 공감을 전혀 못 하는 것인가. 딴청부리면 책임이 은폐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가”고 비난했다.
또한 이날 재판에 나선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는 특정 소수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7개의 독소 조항에 대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서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는데 “김만배 씨의 이와 같은 주장은 ‘이재명 후보가 무죄이면 나도 무죄, 그가 유죄이면 나도 유죄’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고 대장동 비리 의혹의 실행자인 김만배 씨가 설계자인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협박성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최 대변인은 “김만배 씨를 비롯한 대장동 투기 세력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가 설계한 방침 덕분에 약 4040억 원의 배당 이익을 얻었고, 이후 아파트 분양 사업에서도 수천억 원대의 추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것이 배임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