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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빽도(?)를 아십니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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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빽도(?)를 아십니까.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죠”
  • 신영철 기자
  • 승인 2022.05.02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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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들의 성남수정구와 분당갑지역 광역의원 리턴...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형국

성남에서 기초의원으로 정치를 시작에 지금은 광역 재선의원으로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한 중견정치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 “정치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그 명분을 잃어버리면 정치를 하는 의미가 사라져 버린다.”

그는 더나가 일부 정치인들이 이런저런 명분 없는 짓들을 하는 것 때문에 그동안 경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두려워 저 자신 지금까지 주민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는 일에만 매진하면서 지금까지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자부했다.

윷놀이 빽도
윷놀이 빽도

그러면서 그러나 며칠새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해 왔던 동지들이 명분없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고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럴 때는 제가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요?”라고 표현해 그 글의 의미를 되새겨봤다.

이어 그는 한 장의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사항)을 올리고 이 사진에 대한 내용과 과정을 풀어나가서 경기도당의 공천심사결과 본인이 원래 단수공천으로 확정되어 발표가 났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다가 성남시장을 전략공천 운운하면서 시장후보에 출마했으나 조기 탈락한 A후보가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후 무슨 명분인지 당초 본인의 지역구도 아닌 동료의원이었던 제 지역구에 와서 경선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하라고 하면 못 할 바도 아니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비도덕적일 뿐만 아니라 명분도 의리도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여론이라는 걸 아시고 지금이라도 자진사퇴 하라고 주문했다.

문제의 A후보 아직 나이도 젊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하고 본인은 우리 민주당원들의 현명하신 판단을 믿고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이해관계보다 가치를 중심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곧 있을 경선을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 수정구당협의 공천말고도 국민의힘 분당갑지역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성남시에서 기초의원 재선을 하면서 매우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인이 원대한 꿈을 꾸고 성남시장에 도전했다. 당당했던 그 역시 컷오프되면서 대망의 시장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고 선거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었다.

분당갑 국회의원이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사퇴로 재보궐선거가 성립되자 그는 곹바로 이 지역 국회의원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던 중에 이 보다 강력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이름있는 정치인의 출마 시사와 일부 언론의 거론에 또다시 발을 빼고 이번에는 자신의 기초의원 자리가 속해있는 광역의원 6선거구에서 공천이 확정되어 그야말로 턴턴턴에 빽도의 모습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 특히 지방정치에 뜻을 가진 여러 후보군들은 한 목소리로 이것 너무 지나친, 말 그대로 욕심이 지나쳐서 그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특히나 그동안 그를 아끼고 사랑하고 지지했던 많은 지인들은 정치가 왜 이럴까?” 이 친구도 어떻게 하든 살아남아야 하는 정치의 현실 앞에서는 별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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