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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중야구 10년만에 ‘전국대회 첫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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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중야구 10년만에 ‘전국대회 첫우승’
  • 신영철 기자
  • 승인 2023.08.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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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대구 경상중 제압… 전국대회 첫 우승 기염

성남의 대원중학교 야구부가 창단 10년만에 전국중학야구 패권을 차지했다.

대원중학교(교장 이정우)는 지난 22일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폐막된 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태기왕리그에서 숙적 대구 경상중을 꺽고 전국대회 첫 번째 우승의 전적을 과시했다.

성남 대원중학교가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 대원중학교가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학부 전국대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신설된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전국의 중학교와 15세 이하부 클럽야구팀 86개가 참가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강원도 횡성군의 공동 주최로 지난 12일 동안 펼쳐졌다.

대한야구협회 주관방송사인 SPOTV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결승전 경기는 올시즌 경기도 최강팀인 대원중이 지난 6월 전국소년체전 1회전에서 콜드게임패배의 전적이 있는 대구 경상중이었다.

설욕을 다짐하고 결승경기에 임한 대원중은 소년체전과 달리 전력을 포석했다. 월등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대한 줄였고 공격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터트리며 31의 승리를 낚아챘다.

메이저리그의 핫플레즈로 통하는 김하성 선수의 영원한 스승으로 유명하고 지장으로 평가받는 박건수 감독이 이끄는 대원중은 김동윤, 이지후, 이서진으로 이어 던진 투수들이 공격이 막강한 경상중의 타선을 3안타로 봉쇄하고 1점만을 허용했다.

대원중은 선발투수로 나온 김동윤이 3이닝을 잘 던졌으나 3회초 수비에서 안타 두 방을 연속으로 내줘 1점을 헌납했으나 이어 나온 이지후와 이서진이 7회까지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과시해 팀의 승리에 공신이 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로 선정된 2학년 이지후는 성남의 야구명문 희망대초 출신으로 야수에서 본격 투수로 전환한지 2개월만에 든든한 역할을 수행해냈다.

공격에서는 10으로 뒤지던 5회 말 이강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강민석의 좌선 2루타로 동점을 올렸고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김동윤의 사사구와 이준우의 좌선 2루타로 얻어낸 투아웃 주자 2,3루의 기회를 4번 타자 송관호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31 역전 우승이란 감동을 펼쳤다.

성남 대원중이 강원 횡성군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 대원중이 강원 횡성군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원중은 이번대회 16강전에서 서울 잠신중을 64로 제압했으며 8강전 광주 진흥중과의 경기는 난타전끝에 1210로 승리를 따냈다. 준결승전에서는 부산 신정중SBC32로 물리치며 이날 결승전에 올랐다.

우승으로 이끈 박건수 감독은 요즘은 학생야구도 전환기를 겪고 있다면서 정통 엘리트스포츠에서 생활체육으로 변환되는 이 시기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도 지도자도 눈에 보기 힘들다고 지도자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스타르타식 훈련을 묵묵히 잘 소화해준 어린 선수들이 고맙고 전국대회 첫 우승까지 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더욱 감사하다잘 자라나 국가대표와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프로선수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백호기 대회는 박건수 감독이 감독상을 김지후가 우수선수상, 수훈상은 팀의 주장인 송관호, 김서진이 감투상을 정윤호가 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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