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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은 바둑이(깜깜이)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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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은 바둑이(깜깜이) 타짜”
  • 변준성 기자
  • 승인 2019.12.16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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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모 성남시의원 여주대첩... 체육계, 언론계, 정치계 인사 도박
C모 성남시의원 여주에서 체육계, 언론계, 정치계 인사들과 도박을 벌였다.
C모 성남시의원 여주에서 체육계, 언론계, 정치계 인사들과 도박을 벌였다.

[경기포커스신문]  온 나라가 여기저기 도박판인 세상이다. 노인정 어르신 110원짜리 고스톱부터 도시뒷골목 속칭 하우스까지 또한 모바일게임에서 온라인 마권까지 온통 도박열풍이다. 영화 타짜도 세편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불법도박 범죄 및 검거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불법도박 범죄가 총 29,004건 적발됐으며, 이로 인해 112,660(구속 708, 불구속111,952)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성남시도 한 도박하는 도시로 전해지는 가운데 현역 성남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출신 C모 의원도 도박에 연류 됐다.

때는 지난해 연말경, 그해 지방선거에서 가까스로 시의회 입성에 성공(?)C모 의원의 당선을 자축하는 파티가 C모 의원 부친의 집인 경기도 여주모처에서 열렸는데 이날 염소 한 마리도 잡았다.

이날 자축 행사는 C모 의원의 최측근 20여 명이 초대되었고 얼큰하게 한잔씩 마신 뒤 선수들끼리 본격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들은 속칭 포커놀음으로는 최고수들만 한다는 바둑이를 했다.

밑천이 달리는 몇몇은 은행CD기를 찾아 몇 번이고 달려가야 했고 그나마 밑천이 떨어진 몇몇은 그냥 누워서 잠이나 자야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 C모 의원이 1,000만원이 넘는 판돈을 쇼도리(?)하면서 여주의 바둑이 도박은 싱겁게 끝이 났다. 이 자리서 돈을 딴사람과 잃은 사람들로 분류되지만 적당이 소득을 얻은 사람들이 있었다. 소위 뒷전으로 분류되는 구경꾼인데 대부분 성남지역 기자들이었다.

이니셜로 S, K, C모 기자인데 뒷전()을 단단히 챙겼다는 것이다. 그나마 돈을 잃은 선수들도 성남지역에서 이름만 대도 알만한 나름의 지역 인사들이다. J, L모씨는 체육계인사고 또 다른 L모씨는 전 성남시장의 측근이다.

지난 2015년 성남시의회의 제주도 의정연수 중 발생한 도박행위를 꾸짖은 지역언론의 삽화
지난 2015년 성남시의회의 제주도 의정연수 중 발생한 도박행위를 꾸짖은 한 지역언론의 삽화

성남의 시의원들이 도박을 좋아한다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성남시의회의 제주도 의정연수 중 발생한 도박 의혹 의원들은 아직까지도 사과한 일이 없다. 그해 의정연수는 성폭력 예방교육이 주목적이었는데 교육에 불참한 의원들은 모두 11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그저 도박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고 당시 지역언론, 여성계로부터 심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마약 관련 범죄, 성관련범죄, 음주운전, 도박은 우리사회에서 모조리 처벌받아야 할 대상이다.

한편 이를 확인하는 기자단의 전화에 C모 의원 비롯해 모든 당사자들은 사실을 인정했다.

[성남언론인협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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