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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지역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획하고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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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지역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획하고 일하고 싶다”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2.01.0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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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시, 성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 얼굴⓵]
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구당협위원회 문승호 청년부위원장 인터뷰

[경기포커스신문] = 새해 벽두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선거 얘기뿐이다. 다가오는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에서 공정과 정의라는 당연한 낱말이 가장 중요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년 만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데도 선거에 관심을 쏟는 건 너무나 당연할지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선 얘기만 한다. 지선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대선이 끝나고 6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항상 거론되는 이야기지만 지방선거는 지역주민의 대표자인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말한다. 여기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 정책을 수립하려 애쓰게 되며, 주민들은 선거에 참여해 가장 밀접하고 예민한 지역의 문제에 자신의 의사를 직접 투입할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 현역인 경우, 임기 이후 다음 선거에서 얼마나 지역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했는지 평가받게 되는 것이고 가장 낮은 단계에서 정치를 시작하는 그들이 있어 풀뿌리민주주의는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어느 때 보다 청년과 신인의 정치참여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세대교체의 이름은 미래 대한민국 정치가 젊어지는 작은 양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면서 3·9 대통령선거 말고도 이어지는 6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이들 신인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와 지역의 새로운 인물의 탄생을 기대하면서 경기포커스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 얼굴을 인터뷰했다.

시리즈로 펼쳐지는 경기포커스의 새 얼굴 첫 번째는 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구당협위원회 문승호 청년부위원장이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구당협위원회 문승호 청년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성남 중원구당협위원회 문승호 청년부위원장

Q 나이, 학력, 경력(직업)을 소개해달라?

- 현재 1986년생, 2022년이 되었으니 37살입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노동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특이한 직업인데 그 직업을 택한 이유는?

- 2017년 특성화고 학생 하나가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스트레스와 업무 과다의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본인의 권리가 침해당했음에도 보호받지 못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함부로 개인의 노동 권리가 침해당한 것이지요. 이 사건이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이었고, 이런 일들을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노동과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원에 들어가게 됐고, 현재는 한국고용노동교육원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소속된 청소년노동인권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정치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 개인적으로 불평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불평등의 영역은 자산 불평등, 지역 불평등 등등 많지만 저는 모든 불평등의 시작은 교육 불평등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의 도심 구성은 중원구와 수정구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으로 구성되고 있는데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가 심각합니다.

교육격차는 소득격차와 자산 격차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육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도심에 제공할 수 있는 교육 기회에 대해 더 확대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성남의 구도심을 넘어서서 비교적 낙후된 지역의 교육 서비스 확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와 관련된 교육 서비스,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IT, 데이터 교육 서비스,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인문학 교육 서비스 등 공교육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제공을 통해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한 불평등 해소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딱딱하고 복잡한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데 포부가 있다면?

- 2012년 총선에 수행비서로 일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후보에게 제안했던 것이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물풍선 맞기, 번화가에서 플래시몹 하기 등이었다. 반영은 안됐지만 정치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겸손하게 낮아지고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해서 낸 아이디어였지요

우리는 시민과 눈을 맞추겠다, 한없이 낮아지겠다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고 싶은 정치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만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의 불편함을 듣고, 수시로 소통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 마을의 이장을 기다리고 있다. 정장 입고, 카니발 타는 것이 정치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승호 부위원장의 좌우명은 아버지가 써놓고 가신 ‘인사를 잘하자’로 인사는 여러 의미를 담는다고 했다.
문승호 부위원장의 좌우명은 아버지가 써놓고 가신 ‘인사를 잘하자’로 인사는 여러 의미를 담는다고 했다.

Q 이른바 성남세대론이 있는데, 이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면 지역을 지켜온 정치인들은 두려움에 떱니다. 이유는 이른바 중앙정치에서 전략적 공략을 하기 위해 내려오는 명망가들의 전략공천 때문이지요, 지역이라고 하는 것은 오랜 세월 지나오면서 정착된 문화와 성격이 있기 때문인데 전략공천되어 내려오는 정치인들의 대부분은 지역에 대한 온전한 이해 없이 내려오기 때문에 그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합니다.

우리 성남도 전략공천으로 인한 피해 아닌 피해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정책도 그 지역에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낼 수 있습니다.

Q 중원구 지역위원회 청년부위원장으로써 하고 싶은 포부는?

-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원구 지역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로 직접 정치 참여를 하는 청년들이 많지 않지요. 하지만 민주주의의 핵심은 실제 참여와 의견 개진에 있는데 중원구에 의식 있는 청년들을 찾아내고, 지역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획하고 일해보고 싶습니다.

Q 개인적인 취미 또는 특기가 있다면 소개하라?

- 캠핑을 좋아합니다.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싣고, 익숙한 환경을 떠나 자연으로 들어가면 아무 근심 걱정 없는 시간을 허락해줍니다. 물 흐르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장작 타는 소리와 함께 저녁 먹는 시간은 참 소중한 휴식입니다. 맛있는 삼겹살과 맥주는 덤이고요!

문승호 부위원장은 중원구에 의식 있는 청년들을 찾아내고, 지역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획하고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승호 부위원장은 중원구에 의식 있는 청년들을 찾아내고, 지역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획하고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Q 가장 인상 깊게 본 책이 있다면 무엇이고, 인생에 있어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가?

- ‘삼국지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중학교 때는 번역본 별로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삼국지는 젊었을 때 보면 장수들의 무용담에 눈이 가고, 나이가 들면 책사들의 처세술이 눈이 간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는 관우가 좋았는데, 책사들의 처세가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젊음을 잃어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좌우명은 아버지가 써놓고 가신 인사를 잘하자로 하고 싶습니다. 인사는 여러 의미를 담습니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인사도 인사지만, 살아가면서 도리를 하는 것도 인사겠지요. 인사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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