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해 2012년 12월부터는 150㎡ 이상, 2014년 1월부터는 100㎡ 이상, 이후 2015년 1월부터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은 전면 금연구역이 되어있다.
지난 2014년 4월로 추정되는 시기,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이 올린 글과 첨부 사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2014년 2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있었고 이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식당 내 흡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해당 식당의 면적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100㎡ 이상의 곳이라면 이 후보의 흡연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백번 양보해 100㎡ 이하의 식당이었다 할지라도 당시는 자발적 적응을 유도하기 위한 말 그대로 ‘특례’기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자영업자와 국민들은 공익(公益)을 위해 희생과 자발적 참여로 법을 지키려 하는데, 정작 법 정착을 유도하고 독려해야 할 지자체장은 되레 법의 취지를 무색게 하며 버젓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게다가 과거 이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공장소 담배 피실 때 조심하세요’라며 성남시의 공중시설 흡연 단속성과를 홍보하는가 하면, 성남시의 ‘업소 내 금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성남도 해야겠죠?’라는 답변까지 버젓이 달았던 터”라고 소개했다.
더나가 “2019년에는 간접흡연을 지적하며 페이스북에 ‘담배 연기는 흡연자, 비흡연자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불쾌한 존재’라는 글을 남기고, 지난 12월 자신의 웹 자서전에는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술, 담배도 하지 않았다’고 했으니, 국민은 대체 무엇이 이 후보의 본 모습인지, 대체 이 후보의 말 중에 진심이 담긴 말이 있기는 한지 궁금할 지경”이라고 피력했다.
황 대변인은 “아무리 전과 4범의 후보라지만 이토록 법을 경시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면서 “이 후보는 사진 속 식당 내 흡연이 어떠한 경위로 이뤄졌는지, 나아가 사실이라면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솔직히 국민 앞에 밝히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건을 소개했다. 이 글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식당 흡연 사진이 2012년이라고 해명한 듯 한데, 금연 시행 이전인 것 처럼 물 타려는 거짓말”이라고 단언하고 “이 후보 옆에 있는 인물은 성남FC의 김하목 초대 단장인데 2012년이면 성남FC의 창단 전인 성남일화천마축구단 시절인데 이때부터 김 단장을 만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해당 사진은 2014년 1월 성남FC의 창단식 후 뒷풀이 중 찍은 사진”으로 “당일 창단식 행사에 찍힌 이재명 후보의 상태와 식당에서의 상태가 같다. 백발이어서 늘 염색하는 이재명 후보의 머리색, 넥타이의 종류와 결 방향 등만 봐도알 수 있다”고 밝혔다.
더나가 “아무리 봐도 해당 식당의 면적은 100제곱미터 이상인 것 같은데, 그게 맞다면 이재명은 식당 내 금연이 적용되는 곳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그게 아니더라도 2013년 1월 시민과의 트윗에서 ‘성남시 모든 식당은 금연하고 있다’는 본인의 트윗부터 해명해야한다”면서 “본인이 시행하는 금연 식당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운 것으로 탄천종합운동장 주변 식당들 모조리 찾아서 인증하기 전에 순순히 자백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고 막지 말라”고 충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