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막바지에 치달고있는 가운데 박빙의 여론조사가 반영하듯 여·야의 대표적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의 치열한 홍보전이 과열되고 있고 그만큼 적은 건수 하나에도 당락이 중요하게 작용되고 있다.
얼마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비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이완용에 빗대 비판해 화제가 되었고, 이와 함께 언론들도 가세하면서 점차적으로 일촉즉발의 확전태세다.
이와 함께 성남지역의 유수의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기인 시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이긴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 발언이 이완용의 그것과 닮아 올린 글인데 짧은 표현으로 오해를 빚었다”며 “자신의 이재명=이완용 게시물을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은 성남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고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완용과 이재명 또는 성남지역의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 각각의 공통점은 성남이라는 지역 연고도 있지만 무고한 시민들을 자신의 이익에 이용했다는데 있다“면서 ”국민을 팔거나 양심을 판 공통점인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기인 의원은 ”개발비리로 부하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냉혈함과 시민들이 피 땀 흘려 낸 세금으로 자신의 잇속과 배를 채우는 부패함 그리고 능력도 안되는 캠프 출신 인사들을 성남 공공기관에 수두룩 취업시키는 사악함 또 업자한테 뇌물까지 받고 수사정보까지 빼돌리는 고약함“등을 비교하면서 ”얼마전 대장동 업자에게 수억원의 돈을 빌렸다는 사실도 보도되기도 했다“고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또한 ”이런 ‘이완용스러운 정치꾼’들이 무려 12년 동안 성남을 장악하고 휘두른 건 성남시민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애초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이것으로 그런데 느닷없이 민주당의 주도로 저의 발언이 곧 성남시민은 친일파라는 표현이라며 비약하고 허위 왜곡했다“고 강조하고 ”성남을 비하하지 않고 성남을 이용해 먹는 이재명과 당신들의 저급한 정치를 비하한 것“이라고 조롱 섞인 글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저는 성남시로부터 수백 수천 건의 수의계약을 받은 이재명 도지사의 고액 후원 업자, 성남FC의 부정한 선거인단 모집, 성남시의 대규모 부정채용, 대장동, 백현동 등과 싸워왔다“면서 ”같은 성남 깊숙이 자리잡은 비리와 맞서 싸워왔고 민주당의 못된 정치로부터 성남시민들을 독립시키기 위해 진흙탕 싸움도 가리지 않았다“고 강한 메시지를 던져냈다.
그러면서 ”저의 표현이 서투른 것은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민주당식 억지는 결코 납득하지 않겠다. 더이상 성남시민의 세금을 자신들의 잇속으로 가져가려는 부패정치를 중단하라 그리고 지난 12년 간 성남과 양심을 팔아먹은 매국정치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민주당 인사들에게 경고도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시간동안 그래왔듯이 오직 저는, 저를 비난하고 비하하려는 갖은 협박과 온갖 정치선동에도 굴하지 않고 성남시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면서 ”성남을 바로 세우는데 제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