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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셀프감사’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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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셀프감사’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나?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2.02.0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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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개인적인 일에 경기도 소속 공무원이 동원되어 국민적 공분이 된 가운데, 또다시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친인척들에게 선물을 배달하고 차례상을 준비하도록 공무원들이 동원되었다고 모 방송에서 보도되었다. 이는 경기지사 의전팀이 준비하여 친인척 추석 선물과 성묘 준비에도 공무원이 동원된 정황이 나온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논란에 대해 어차피 이제 관련된 수사, 감사가 이미 개시됐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서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대장동 특검축구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서영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대장동 특검축구 1인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의 수사감사 운운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종용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후보와 정진상 부실장,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찰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시간을 끌며 수사를 지지부진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에 더해 이 후보 측이 감사를 의뢰한 경기도청 감사관실의 김 모 감사관은 이 후보 최측근 이너서클 성남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2010년 개방형 임용제 이후 최초로 감사원 출신이 아닌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대변인은 김 모 감사관은 임명 1년 전인 2019년 친() 이재명계 의원들이 주최한 허위사실공표죄 제도토론회에 참석해 검찰과 법원이 권력을 오남용해 선출 권력을 위협한다면서 이 후보에게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사법부의 항소심 판결을 비판하고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두둔하기까지 했고, 같은 해 기고문을 통해서는 피고인(이 후보)이 거짓말한 것이 아니고, 거꾸로 검찰과 법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인물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당초 이재명 후보는 김혜경씨 관련 불법 의전 의혹이 제기되자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소현 씨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며 거짓 해명을 했다고 강조하고 그 후 배 씨를 통한 김혜경의 불법의전 사실 보도가 계속되자 이제는 셀프 감사’,‘검찰 수사를 들먹이며 또 다른 쇼를 연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권 대변인은 국민은 이재명 후보가 허리 숙이니 사과하는 줄 아는 바보가 아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에는 실질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이 후보가 진정 국민들 앞에 본인과 배우자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다면, 자신이 임명한 감사관을 통한 셀프감사가 아닌 자진 셀프아웃을 선언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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