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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캠프 총괄책임자는 이재명 비서실장 출신 ‘전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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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캠프 총괄책임자는 이재명 비서실장 출신 ‘전형수’
  • 변준성 기자
  • 승인 2022.02.21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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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의 공무원 불법의전, 국고 사적유용, 초밥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옆집 캠프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이 되어가지만, 이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관계된 경기주택도시공사(GH)까지 처음 듣는 얘기”, “후보도 선대위도 아는 바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모른다는 변명들이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 분당 수내동 합숙소를 총괄 관리는 GH 경영기획본부가 하고 그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수정구청장,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성남수정구청장에 취임한 전형수 구청장(사진 가운데)이 관내 동사무소를 방문해 인사회를 갖는 모습
2016년 5월 성남수정구청장에 취임한 전형수 구청장(사진 가운데)이 관내 동사무소를 방문해 인사회를 갖는 모습

전형수 본부장은 20197월부터 GH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일하고 있고, 최근에는 사장직무대행까지 맡고 있다.

GH20208월 계약한 수내동 사택이 이재명 후보가 12년째 살고 있는 집의 옆집이라는 것을 이 후보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전 씨가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최초 제보자 7급 조 모씨에 따르면 초밥과 샌드위치 등 이 후보 자택으로 음식 배달한 것이 화요일과 금요일 집중되는 패턴을 보이는데, 초밥 도시락과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날을 정해 놓고 먹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들다. 식사를 겸한 회의를 정기적으로 연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다.

특히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과 갑질부터 유사선거 사무소 의심을 받는 옆집 캠프까지의 조각들을 맞춰보면, 세금으로 음식을 사고 공무원이 GH 사택에 차린 선거캠프로 배달한 것이 된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21성남시와 경기도의 국고와 조직 등 인프라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준비를 위해 유용되었다는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면서 복잡한 퍼즐이 맞춰져 간다. 비서실장 출신이 이재명 후보의 자택을 모를 수 없고 배소현 사무관의 김혜경 씨 심부름과 법인카드 사용, 관용차 사용을 모를 수 없는 위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심전심(以心傳心), 최종적으로 풀 수 있는 것은 이재명 후보 본인의 검찰 수사뿐이라며 이 후보는 언론과 국민이 제기하는 합리적인 의심에 소명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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