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가족의 불법의전을 한 의혹이 불거졌던 경기도청 사무관 배소현 씨가 실제로 경기도청 업무분장표 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배 씨는 성남시청에서 8년간 근무했었는데 당시에도 김혜경 씨를 불법의전 하는 것에 대해 성남시의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배 씨는 성남시청에 근무하는 8년간 단 한 건의 공문서도 생성하지 않았던 것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바도 있다.
배소현 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된 직후 2018년 9월 20일 자로 경기도청 총무과 사무관에 임용됐었다. 그러나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실의 확인 결과 2018년 10월 1일 기준 경기도청 총무팀·의전팀·비서실 사무·업무분장표에 배 씨는 존재 자체가 없었다.
당시 경기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 씨의 소속을 '경기도청 총무과'라고 밝히며 담당 업무를 '국회·도의회 등 소통협력사업'이라고 공지했었는데, 업무분장표 상의 근거 없이 홈페이지에 무단으로 공지했던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강전애 상근부대변인은 28일 “배 씨의 경기도청 업무분장 자체가 없던 이유로 그 업무가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아닌 이재명 자택 인근에서 근무하는 경기도지사 가족 공노비였기 때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김혜경 씨를 비롯한 이 후보 가족에 대한 배 씨의 불법의전 논란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 불거지고 있음에도 이 후보 측은 수사와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대답만 반복하며 더 이상의 사과조차 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또한 “배 씨의 임용권자는 이재명 후보, 수행을 받은 자는 김혜경”이라면서 “무엇이 진실인지는 수사기관과 감사관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부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더나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이들의 뻔뻔함에 새삼 놀란다”면서 “이들의 갑질과 횡령에 대한 심판은 이제 9일 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