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 가짜뉴스. 공약 따라하기. 김동연 후보는 이 모든 것을 단 하루 만에 보여주었다”
[2022 지방선거] 이번 6·1 지방선거의 최고 접전지로 꼽혀 사실상 여·야간의 승부처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야당 민주당 김동연 후보의 대결로 좁혀졌다. 이들간의 흥미로운 결전은 한달이상 남긴 선거 초반부터 기세가 등등하다.
야당인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부터 경기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겠다”면서 “기득권에 둘러쌓인 윤석열 정부의 독단, 독선, 독주는 결국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 자명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도지사 한 명을 뽑는 게 아닌 경기도민의 미래가 걸려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의 대변인이냐,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냐, 국정 운영 초보 운전수냐, 30년 넘는 경력의 실력자이냐”라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측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황규환 대변인은 그래도 대한민국의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김동연 후보기에 경기도민께서는 최소한의 도의와 건전한 정책경쟁을 기대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 기대는 무참히 깨져버렸다고 평가했다.
황 대변인은 “김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이 아닌,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 ‘김은혜 후보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었다”며 “오후에는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대변인을 내세우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 나서서 가짜뉴스로 여론을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어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을 비롯한 경기도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고, 인수위는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특히 오늘은 담당 TF팀장이 직접 “당선인 공약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까지 못 박았는데, 대체 김 후보가 말한 공약 폐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반문하고 “인수위의 발표를 김 후보만 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흠집내기 위한 마음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 답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더나가 “김동연 후보가 해내겠다는 ‘1기 신도시 특별법’은 이미 김은혜 후보가 발의했으며 인수위가 추진을 천명했다”며 “도대체 김 후보가 무얼 해내고 무슨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황 대변인은 또 “오전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이었던 ‘소상공인 PPP’를 따라 하고, 오후에는 김은혜 후보의 1기 신도시 특별법에 숟가락을 얹겠다니, 이쯤 되면 이재명 계승자라는 별명이 무색할 지경”이라며 이처럼 “비방. 가짜뉴스. 공약 따라 하기. 참 나쁜 정치인들이 수년 동안 보여준 모습을 김동연 후보는 오늘 하루 만에 다 보여주었다”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