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가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축제의 계절 답게 체육행사도 성대히 진행되어 과연 ‘문화의 도시 성남 답다’는 후문이 지속되고 있다.
그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성남시민체육대회가 지난 14일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많은 시민과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성남시민체육대회는 줄다리기, 육상 등 단골 종목이 성남시 50개 동 대항전으로 열렸는데 올해는 장애인체육 종목(한궁)이 최초로 개최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신상진 시장이 회장인 성남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한궁은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42개동에서 출전해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아낌없는 응원전까지 열기를 뿜어냈고 곧바로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치달아 장애 등급을 무시한 어울림의 모습으로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경기 방식은 42개동에서 먼저 10강을 선발했고 4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져 첫 우승은 성남동, 준우승은 태평3동, 3위와 4위는 구미동과 서현2동이 각각 차지했다.
경기는 성남시의 50개 동 전체를 참가 목표로 인원을 완화해 2명에서 5명까지 출전을 하게 하여 한궁 국내 대회 19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래의 환산 점수제를 도입해 관심으로 끌었는데 5명이 모두 출전한 동에서 우승과 준우승이 나와 이번 환산 점수제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다. 예선을 통과한 10강 진출 동 중 5개 동이 5명 출전했다.
출전선수가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던져 점수를 팀 합산으로 승부를 가리는 한궁 경기는 결승전에서 성남동은 이성수, 최종상, 박양기, 양경옥, 김미영 선수가 나와 245점을 얻어 221점에 그친 태평3동을 꺾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성남동은 준결승 4강 경기에서도 265점으로 251점의 태평동, 142점의 구미동을 완벽히 따돌리며 1위로 결승전에 도달했었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 김성하 상임부회장은 “이번 성남시민체육대회의 유일한 장애인 종목인 한궁 경기에 42개 동의 출전하신 해당 행정복지센터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특히 장애인 숫자가 22명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출전한 동의 노력 등은 영원히 기억될 모범 사례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시장애인체육회는 차기에 개최될 성남시민 체육대회에서도 어울림의 광장으로 장애인들의 동행을 위해 함께할 것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장애인체육은 치료이자 복지로 더 낳은 성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남시민체육대회는 동 대항 체육경기와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3개 구별 대표 공연으로 구성된 무대 공연이 펼쳐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고 여기에 더해 유명 인기 가수를 초대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또한 운동장 인근 어울림 광장에서는 부대행사로 전시존, 버스킹존, 체험존 등을 마련해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