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가 24일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지적하는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본부를 ‘법적 조치'하겠다며 겁박했는데 이들 두고 ‘아들은 남’이라더니 ‘내 아들은 특혜채용, 남의 아들딸은 법적 조치’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인식이 참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년본부의 질문은 아주 간단한데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천억 규모 사모펀드 회사에 ‘누구’의 추천으로 들어갔느냐는 것으로 그 회사 대표의 인터뷰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들어오긴 했는데,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헤드헌터를 통해 영입되기에는 경력이 없으므로, 누가 사적으로 추천했는지 묻는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지현 대변인은 25일 이재명 후보는 지난 8월, “아들이 대기업은 다 떨어지고 직원 5명짜리 회사에 최근 취업했다”면서 청년 취업난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아들이 취업한 회사는 단순히 작은 회사가 아닌, 소수의 전문가들이 수천억 원대의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회사 HYK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억대의 연봉과 그만큼의 성과급이 지급되는 사모펀드 회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업무에 요구되는 전문성이 높아 진입 장벽이 높은 직종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근무하는 HYK 역시 이 후보의 아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국내외 금융 관련 굴지의 대기업에서 대표 및 임원 등을 역임한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하지만 인턴 6개월, 시공사 계약직 4개월이 경력의 전부이자, 그마저도 불법 도박에 빠져 지낸 이 후보의 아들이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회사 HYK에 입사했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HYK의 대표 역시 이 후보 아들의 채용 경위에 대해 ‘누군가의 추천’이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명백한 특혜채용”이라고 역설했다.
최 대변인은 특히 “이재명 후보 ‘옆집 캠프’의 비밀, 김혜경씨 ‘법카 초밥’의 비밀처럼 이재명 후보 아들의 ‘특혜채용’에도 비밀이 존재했다”며 “용인에 공장 부지를 가지고 있던 ㈜경방은 2019년 해당 부지를 물류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경기도에 승인 신청을 했는데 통상적으로 2년 이상이 소요되는 이 과정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불과 1년 만에 승인해 주면서 1,550억 원의 신속한 매각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의 이 승인은 ㈜경방에서 시행사로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에 충분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특혜성 승인을 받은 ㈜경방의 자회사가 바로 이 후보 아들이 채용된 HYK”라면서 “이 후보 아들의 HYK 채용은 모회사인 ㈜경방의 특혜에 대한 대가성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이렇게 명백한 근거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단 한마디 해명조차 못 하고 허위사실, 가짜뉴스, 법적 조치 운운하며 청년들을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당당하다면 지금 즉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그뿐이다. 누구의 추천으로 입사했나?”고 질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