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나서서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 장남의 국군수도병원 특혜 입원 논란에 대한 새로운 정황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의 장남 동호씨는 인사명령서 없이 소속부대에서 300km 떨어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 52일간 입원했다. 인사명령도 없이 남들은 치료조차 받기 어렵다는 수도병원에 장기 입원한 것부터가 특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영일 상근부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동호씨의 소속부대는 동호씨가 병원에 입원하고 한 달 이상 지난 후에야 상급부대에 인사명령서 발급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병원 입원을 위해서는 인사 명령이 반드시 필요한데 입원부터 먼저 한 것이고, 그나마 상급부대는 인사명령서를 회신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공군 실수로 돌리지만 승인되지 않은 부대 무단이탈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또 “국군 의무사령부는 동호씨가 수도병원을 퇴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도병원 부지 등에 대한 용도 변경을 신청했고, 이후 성남시는 보전녹지에서 자연녹지로 2단계 상향을 결정한 사실도 밝혀졌다”면서 “당시 인허가권자는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라고 거듭 비난했다.
특히 “동호씨가 수도병원에 입원하기 몇 달 전, 국군수도병원장에 이명철 前 가천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군 병원장에 민간인 출신이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가천대는 이재명 후보가 석사 학위를 받은 대학으로 이 후보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또한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많은 연관성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하고 “발목 인대 파열은 군 병원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술이다. 그런데도 민간병원으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재론했다.
더나가 “인사명령도 없이 집 근처 국군수도병원에는 어떻게 입원했나. 수술이 잘 끝났음에도 국군수도병원에 두 달 가까이 입원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면서 “수도병원을 퇴원한 후 국군의무사령부가 있는 대전병원에는 왜 또 입원을 했나?”면서 의심을 떨쳐내지 않았다.
장 대변인은 “이처럼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동호씨가 신의 아들이라도 된단 말인가?”라며 “가짜뉴스니 정상입원이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억지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