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성남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판교구청사 부지의 매각은 이재명 성남시장 때부터 끊임없이 특혜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힘의 논리로 지난 2019년 7월, 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부지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은수미 시장의 성남시는 일방적으로 부지매각을 시도하고, 몇 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입찰조건을 완화해 2021년 4월 NC소프트와 매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패권을 놓고 판교구청사 부지 문제는 성남시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으로 보이는데 야당인 국민의힘 신상진 예비후보가 “판교구청사 부지의 매각절차를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선방을 날렸다.
신상진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판교구청사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재산을 이렇게 매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판교주민의 재산인 공공청사 부지 매각이 정말 투명하게 진행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결국 수차례 유찰 끝에 조건을 완화하면서까지 ‘NC소프트 컨소시엄’과 매각 합의에 이르게 되었는 성남시는 무엇이 그리 급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고 “이는 이재명 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2018년 2월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NC엔씨소프트 R&D센터 건립을 위해 경쟁 없이 매각한다'는 MOU 체결의 연장선”이라고 확신했다.
신 예비후보는 또 “성남시는 야당 시의원들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지 매각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며 “NC소프트와 체결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각종 의문과 특혜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혀 시민 모두가 납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때 판교구청사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이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성남시가 판교구청사 부지 매각을 진행한다면 행정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고 부당이익을 반드시 환수해 판교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상진 예비후보는 성남중원지역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성남시장에 출마해 1차 컷오프를 통화했으며 3인 경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