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10월 25일 경기도지사를 사퇴하자, 그 동안 성남시 이 후보 자택 근처에서 여러차례 결제됐던 경기도 기획담당관 법인카드가 더 이상 성남시에서 결제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이 문제의 경기도 기획담당관 법인카드는 공익신고자 A씨가 소고기를 이 후보 자택으로 배달할 때 이용했던 카드다.
지난 10일 한 언론사에서는 경기도청 기획담당관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단독보도를 냈는데, 지난해 1~6월 이 후보의 성남시 자택 근처 식당들에서 결제된 내역은 소갈비집, 하우구이집, 파스타, 중식당, 스테이크 등 다양하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강전애 상근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고 “이들 결제 내역들에 대해 경기도청 홈페이지에는 소고기 배달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광역행정 업무협의를 위한 관계자 의견수렴’ 등으로 기재되어 있다”면서 “모든 간담회의 참석인원은 4인이었으며, 결제 금액은 최대 결제한도 12만원에 맞춰 알뜰하게 썼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사퇴시점인 2021년 4분기 경기도청 기획담당관 수도권광역행정협의대책 시책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보면, 법인카드가 사용된 11곳은 모두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에 위치한 곳이었고 성남시 사용내역은 없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가족의 '법카 살림살이'에는 기획담당관 뿐만 아니라 총무과, 공정경제과, 노동정책과 등 여러 부서의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사실 또한 밝혀진 바 있다”며 “기획담당관 법인카드 내역 하나만 보아도 이러할 진데, 다른 부서 업무추진비 내역까지 전수조사면 어떨지 넉넉히 예상이 된다”고 역설했다.
강 대변인은 끝으로 “이 후보 사퇴와 동시에 사라진 '법카 루팡' 누구였는지 전 국민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